(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북한 여성의 삶과 목소리에 초점을 맞춘 전시회 'UNSEEN(보이지 않는 존재들)'이 오는 20∼2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의 트라이베카 전시공간에서 열린다고 전시 주최 측이 2일 밝혔다.
한국의 광고·브랜딩 에이전시 마인드매그넛이 주관하고, 뉴욕과 런던을 기반으로 25년간 활동해 온 김승민 큐레이터가 기획했다. 세계적 디자인 회사인 펜타그램의 파트너이자 인권운동가 마리나 윌러가 캠페인 디자인을 맡았다.
크리스틴 해리스 아모스, 릴리아나 포터, 리비아 투르코 등 전 세계 각지에서 활동하는 14명의 작가가 참여해 북한 여성들의 기록과 증언을 토대로 그들의 숨겨진 얘기를 예술로 재해석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김 큐레이터는 "이번 전시는 단순한 예술 전시가 아니라 북한 여성들의 권리를 알리고 그들을 보호하기 위한 국제사회 공동의 시도"라며 "북한 여성들의 현실을 더 이상 외면하지 말고 그들의 목소리에 응답해야 한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전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