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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P 달굴 아프리카 패션쇼…'강하고 고급지다' 런웨이

연합뉴스

2025.09.02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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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인사이트·연합뉴스, 13일 저녁 공동 주최…남아공·나이지리아 유명 디자이너 방한 마코사·헤르툰바 등 아프리카 유명 브랜드 첫선
DDP 달굴 아프리카 패션쇼…'강하고 고급지다' 런웨이
아프리카인사이트·연합뉴스, 13일 저녁 공동 주최…남아공·나이지리아 유명 디자이너 방한
마코사·헤르툰바 등 아프리카 유명 브랜드 첫선

(서울=연합뉴스) 노재현 기자 = 사단법인 아프리카인사이트(이사장 최동환)가 주최하는 '제8회 서울아프리카페스티벌'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행사 마지막을 빛낼 아프리카 패션쇼다.
아프리카인사이트는 13일 오후 8시 서울시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지(DDP) 유구전시장에서 연합뉴스, 주한아프리카외교단, 서울디자인재단과 공동으로 '프리미엄 아프리카 패션쇼'를 연다.
화려한 색과 무늬가 특징인 아프리카 패션의 묘미를 즐기는 색다른 자리로 기대된다.
문화콘텐츠 기획자 겸 서양화가인 황현모 감독이 총감독을 맡았다.
황 감독은 2015년 광복 70주년을 계기로 한강에서 열린 '서울 스토리 패션쇼'를 연출했다.
사회자로는 콩고민주공화국 출신 방송인 조나단과 권소아 아나운서가 나선다.
행사 주제는 '힘 - 회복력의 근원'(Power - Roots of Resilience)이다.
가나 아샨티족의 전통 상징인 '아딘크라'에서 영감을 받은 문양으로 지혜, 인내, 겸손, 연대 등 삶의 철학과 가치를 작품에 담는다.
미디어에 자주 등장하는 빈곤 등 기존 이미지와 다르게 아프리카의 강함과 고급스러움이 패션쇼에서 드러난다.

이번 패션쇼는 한국에서 최초로 세계적인 아프리카 디자이너들을 초청한 역사적 무대라는 게 아프리카인사이트의 설명이다.
남아프리카공화국, 나이지리아와 한국을 대표하는 디자이너들의 작품들이 아프리카 패션의 매력을 보여줄 전망이다.
특히 남아공의 세계적인 디자이너 라두마 응쏘콜로가 설립한 패션 브랜드 '마코사'(MaXhosa)는 전통 코사(Xhosa)족 문양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함으로써 아프리카 럭셔리의 새로운 지평을 연 것으로 평가된다.
응쏘콜로는 이번 패션쇼에 참석해 자신의 철학과 작품 세계를 소개하고 청년 관객들과 함께 만찬을 할 예정이다.
또 나이지리아 브랜드 '헤르툰바'(Hertunba)는 친환경 소재와 여성성을 강조한 디자인으로 지속가능 패션의 비전을 제시하며 국제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국을 대표하는 브랜드들도 패션쇼를 빛낸다.
'단하'(Danha)는 전통 한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으며 블랙핑크 등 K-팝 아티스트들의 무대 의상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여기에 한복 브랜드 '김민주'는 세련된 선과 현대적인 감각을 통해 전통 의상을 새롭게 풀어낸다.
마지막으로 주한아프리카외교단이 직접 준비한 각국 전통 의상도 무대에서 아름다움을 뽐낸다.
패션쇼의 수석 연출을 담당한 윤기묘 아프리카인사이트 팀장은 "이번 쇼는 '아프리카=고정된 이미지'라는 낡은 틀에서 벗어나 럭셔리·지혜·회복력의 언어로 새로운 아프리카 서사를 선보이는 시도"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울의 심장, DDP의 역사적 공간성과 아프리카 미학을 연결해 아프리카와 한국이 동등하게 공명하는 런웨이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패션쇼에서는 축하 특별공연도 펼쳐진다.
아프리카 춤의 에너지와 한국 젊은 세대의 창의성을 결합해 활동 중인 댄스팀 '아프로코리아'(AfroKorea)가 무대에 오른다.
또 전통 판소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국내외에서 주목받고 있는 카메룬계 프랑스인 소리꾼 로르마포가 한국 전통의 울림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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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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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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