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환불 꼭” 외쳤던 양치승, 현실은 첩첩산중…거짓말 폭로까지 '뒷목' [핫피플]

OSEN

2025.09.02 15:51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글자 크기 조절
기사 공유
[사진]OSEN DB.

[사진]OSEN DB.


[OSEN=김수형 기자] 헬스 트레이너 양치승이 폐업을 앞두고 회원들에게 일일이 문자를 보내며 끝까지 책임을 다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22일 양치승은 자신의 SNS에 “1차 공지사항 단체 문자 발송이 광고나 스팸으로 걸러진 분들이 계셔서, 2차 공지를 회원님들께 일일이 개인 문자를 보냈습니다. 꼭 확인 부탁드립니다”라며 회원들에게 직접 문자를 보내는 모습을 공개했다.

양치승은 “2025년 7월 24일 오전 10시까지 환불 및 개인 물품 수령을 진행한다”며 “기한 내 미환불 회원권과 미수령 물품은 폐기될 수 있다”고 안내했다. 그는 이미 수천만 원 규모의 환불 절차를 진행 중이며, 일부 회원들이 “다시 헬스장 열 때까지 환불받지 않겠다”고 응원하자 “일단 환불받고 나중에 이야기하자”고 웃어 보였다.

하지만 그의 의지와 달리 현실은 더욱 가혹하다. 양치승은 앞서 SNS를 통해 강남구청과 임대인의 거짓말을 정면 반박했다. 공개된 영상 속에서 강남구청 관계자는 “(임차인들이) 조금 더 알아보셨어야 되지 않나”라며 책임을 전가했고, 임대인 G씨는 “보증금이 있었으면 돌려줬다”며 적반하장식 태도를 보여 공분을 샀다.

[사진]OSEN DB.

[사진]OSEN DB.


양치승은 “속 터진다”는 심정으로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그는 서울 강남구의 한 건물에서 헬스클럽을 운영했으나, 해당 건물이 사실은 강남구청 소유 ‘기부채납 시설’이었음이 뒤늦게 드러났다. 임대인 G씨가 이 사실을 숨긴 채 이중 계약을 맺으면서, 양치승은 주택담보대출까지 받아 마련한 4억 원의 보증금을 고스란히 날리게 됐다.

이에 양치승은 국회 청원을 올리며 제도 개선을 촉구했다. 그는 “공공시설에 입주한 임차인들이 제대로 된 고지 없이 계약 무효나 퇴거 명령을 받고 있다”며 “사회기반시설 민간투자법이 반드시 개정되어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 같은 소식에 네티즌들은 “진짜 피해자만 피해보는 구조”, “구청과 임대인은 왜 책임을 안 지냐”, “양치승 힘내세요, 반드시 재기하길”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끝으로 양치승은 “지금까지 아무것도 없이 시작했듯 또다시 시작하면 된다”며 “응원 덕분에 많은 눈물을 흘렸지만 반드시 재기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mail protected]

[사진]’OSEN DB, SNS


김수형([email protected])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