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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캐슬 떠나고 싶다" 팬들에게 대못박았던 이삭, 소원대로 리버풀 간 뒤 "그래도 지난 3년 간 행복"→병주고 약주고

OSEN

2025.09.02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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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삭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이삭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노진주 기자] 알렉산데르 이삭(25)이 원하는 대로 뉴캐슬을 벗어서 리버풀로 이적했다. 그는 전직 직장 팬들에게 작별인사를 건넸다.

리버풀은 2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뉴캐슬 유나이티드에서 이삭을 데려왔다고 발표했다. 구체적인 계약 조건을 공개하진 않았지만 영국 BBC 등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계약 기간은 6년이다. 이적료는 1억 2500만 파운드(약 2360억 원)에 달한다. 메디컬 테스트를 마친 이삭은 이적시장 마지막 날 리버풀과 장기 계약에 합의했다. 등번호는 9번이다.   드디어 원하던 리버풀 유니폼을 입은 이삭은 “리버풀 선수가 된 게 자랑스럽다. 팬들과 동료들을 빨리 만나고 싶다”라며 “난 단순한 스트라이커가 아니다. 골뿐 아니라 팀 전체에 기여하고 싶다. 목표는 모든 대회에서 우승하는 것”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이삭은 2022년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뉴캐슬로 이적한 뒤 3시즌 동안 109경기 62골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리그에서만 23골을 넣어 모하메드 살라(27골)에 이어 득점 2위를 차지했다. EPL 통산 성적은 86경기 54골이다.

[사진]OSEN DB.

[사진]OSEN DB.


뉴캐슬과의 결별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그는 여름 이적을 허락받았다고 주장했지만, 뉴캐슬은 이를 즉각 반박했다. 이러한 뉴캐슬의 태도에 화가났던 이삭은 공개 성명을 통해서까지 이적 의사를 밝혔다. 이는 뉴캐슬을 압박하는 모습으로 비춰져 논란이 되기도 했다. 또 이삭은 2025-2026시즌 EPL 개막 후에도 팀 훈련 대신 개인 훈련만 소화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태업’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뉴캐슬 팬들은 그의 행동에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어째됐든 이삭은 자신의 뜻을 이뤘다. 리버풀에서 뛴다.

이삭은 “뉴캐슬에서 뛰게 된 것은 영광이었다”며 지난 3년을 돌아봤다.

뉴캐슬은 단 37단어로 그의 이적 사실만을 알리는 짧은 성명을 발표했지만, 이삭은 자신의 소셜 미디어 계정을 통해 보다 진심 어린 메시지를 남겼다.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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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팀 동료와 스태프, 그리고 무엇보다 뉴캐슬의 도시와 팬들에게 감사한다”며 “우리는 함께 역사를 썼고, 클럽을 제자리에 돌려놨다. 챔피언스리그 진출부터 70년 만의 첫 트로피까지, 그 여정에 함께한 것은 영광이었다. 영원히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지난 3월 뉴캐슬은 카라바오컵 결승전에서 리버풀을 2-1로 꺾고 70년 만에 첫 메이저대회 우승(1-2 승)을 차지했는데, 당시 이삭이 결승골을 넣은 바 있다.

/[email protected]


노진주([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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