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조이♥' 크러쉬, '하남자' 셀프 인증 "X밥병 걸려..항상 쫄아있다" 고백(닥터프렌즈)

OSEN

2025.09.02 19:23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글자 크기 조절
기사 공유
[사진]OSEN DB.

[사진]OSEN DB.


[OSEN=김나연 기자] 래퍼 크러쉬가 자신의 반전 이면을 고백했다.

2일 '닥터프렌즈' 채널에는 "ㅈ밥병에 걸렸다고 닥프 상담소를 찾아온 크러쉬! 의사들의 처방은!?"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평소 채널 구독자라는 크러쉬는 "너무 영광이다. 사실 긴장도 된다"라고 떨리는 마음을 전했다. 이에 이낙준은 "긴장하실만한 이유가 있다. 기질성격 검사를 했다. 본인 고민이 우유부단함과 불안이 고민이라 해서 보니까 불안과 우유부단함은 오히려 안정장치같은 신중함이라 생각된다. 이게 없었으면 무언가의 중독자가 됐을수도 있을 것 같다. 너무 극단적이었다"고 말했다.

실제 검사 결과에 따르면 자극추구 100점, 위험회피 99점이었으며 그 중에서도 충동성, 무절제, 자유분방이 높은 상태였다. 이에 크러쉬는 "제가 원래 LP듣는거 좋아해서 집에 LP가 많다. 바이닐로 디제잉하는 DJ가 많은데 그 장비를 다 샀다. 취미다. 잠을 못자는 이유 중 하나가 이거 하느라 시간가는줄 모르고 6시간씩 음악 틀고 한다"라고 털어놨다.

특히 그는 "주변 스태프나 친구들이 저한테 항상 'X밥병'에 걸려있다고 한다"고 말했다. 오진승은 "그게 뭐냐"고 궁금해 했고, 크러쉬는 "항상 걱정 너무 많고 쫄아있다"고 설명했다. 오진승은 "하남자 같은건가?"라고 물었고, 크러쉬는 "그렇다"며 "혼자있는게 되게 편하다"고 자신의 성격을 전했다.

또 우유부단함에 대해 크러쉬는 "그래서 저희 회사분들이 저때문에 힘들어하시긴 한다. 제가 '이거 하고싶다'고 말해서 회사 분들이 준비해 왔는데 '이걸 어떻게 해요?' 하는거다"라면서도 "음악 만들때는 도전정신이 있는 것 같다. 저의 새로운 모습을 제가 볼 때 카타르시스를 느끼는것 같다. 어떻게든 정복하고 싶은 음악적 장르나 그걸 해냈을때 성취감이 말로 할수 없을 정도로 되게 크다"라고 말했다.

[사진]OSEN DB.

[사진]OSEN DB.


이어 일상 속에서도 우유부단함이 심한 편이라며 "일이 빨리 끝나면 배가 고프지 않나. 그럼 배달 어플을 켜서 뭘 먹을지 고민하기 시작한다. 리뷰 다 보고 별점순부터 시작해서. 다른 데 들어갔다가 그러다가 몇시간이 흐르는거다. 그리고 결국 그 가게 문이 닫힌다. 그래서 아무것도 못 먹는다"고 말했다.

대인관계에서도 우유부단함이 있는지 묻자 크러쉬는 "그게 제일 심하다. 제가 하고싶은말이 있어도 이 사람이 그것때문에 혹시 기분나빠하거나 상처받진 않을까. 이런 생각들을 머리에서 계속 하니까 제가 하고자 하는 말을 못하는 경우도 꽤 있었다"며 "음악으로 할땐 절대 안한다. 제 유일한 창구같은 느낌이다. 그걸로 푸는 느낌같다. 이번 앨범 작업하면서 제 자신을 바꾸려 노력했고 실제로 많이 바꿨다. 이거하고 싶다, 이거 싫다 제가 결정해서 얘기하고 예를들어 프로모션도 내가 구독하는 채널에 나가고싶다고 용기내서 말했다. 자기 암시처럼 집에서 나오기 전에 '나 오늘 이렇게 얘기할거야' 하고 그걸 계속 실천에 옮겼다. 떠오른 아이디어도 다 실행에 옮기고. 아이디어는 결국 실행싸움이니까. 그런것도 많이 해봐서 지금 되게 행복하다. 건강하다고 생각하고"라고 스스로 극복해나간 근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음악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할수있다는 안도가 무의식 어딘가에 있었다. 근데 어느순간 음악을 하는것도 너무 괴롭더라. 너무 괴로운 시기가 있었다. 그래서 결단이 필요했다. 마인드셋을 바꾸지 않으면 잘못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건강을 일단 먼저 챙기고 운동해서 허리 근력을. 단순하게 생각했다. 작업을 오래할수있게 지구력을 길러야겠다. 저는 루틴이나 패턴화된 삶을 싫어한다고 생각했다. 근데 저의 루틴이 아침에 눈떠서 밥먹고 1분거리에 운동하는곳 있어서 갔다가 씻고 작업실 와서 맑은정신으로 작업을 너무 오래 하지 않는다. 보통 새벽시간대에 작업한적 많았는데 낮부터 저녁까지 작업하고 집에 가니까 우울하지 않더라. 그 패턴으로 반년 넘게 살았다. 어떻게 보면 절제하는 삶을 산거다. 그렇다 보니 거기서 오는 성취도 크고 행복감, 만족감이 있더라. 그래서 이 앨범을 완성할수 있었다"라고 바뀐 삶의 패턴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email protected]

[사진] 닥터프렌즈 


김나연([email protected])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