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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탈락의 아픔 지운다...이민성호, 아시안컵 본선 정조준, 첫 상대는 마카오

OSEN

2025.09.02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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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OSEN=정승우 기자] 이민성 감독이 드디어 첫 시험대에 오른다. 지난 5월 부임 이후 평가전 두 경기만을 치른 그는 이제 본격적인 성적 경쟁에 돌입한다. 무대는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예선이다.

대한민국 22세 이하(U-22) 대표팀은 3일 오후 5시 30분(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시도아르조 글로라 델타 스타디움에서 마카오와 J조 1차전을 치른다. 이어 6일 라오스, 9일 개최국 인도네시아와 맞붙는다. 각 조 1위 11개 팀과 2위 중 상위 4개 팀만 본선 티켓을 따낼 수 있다.

이민성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 '3승'을 명확한 목표로 제시했다. 그는 출국 전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부임 후 첫 공식 대회라 설렌다. 선수들과 합을 잘 맞춰 꼭 본선에 오르고 싶다. 반드시 3승으로 마무리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이어 "올림픽 탈락으로 팬들이 큰 실망을 했던 걸 안다. 하지만 이번 대회를 통해 다시 한 번 한국 축구가 아시아에서 최고라는 걸 증명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대표팀은 카이저슬라우테른에서 뛰는 수비수 김지수를 비롯해 황도윤(서울), 박승호(인천) 등 K리그에서 두각을 나타낸 선수들로 전력을 꾸렸다. 다만 강상윤(전북)과 정승배(수원FC)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이규동과 채현우가 대체 발탁됐다. 이 감독은 "시간이 많지 않았기 때문에 가장 컨디션이 좋은 선수, 전술적으로 이해가 빠른 선수들을 중심으로 선발했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조별리그의 최대 변수는 인도네시아다. 지난해 파리 올림픽 예선에서 한국을 탈락시켰던 상대다. 이 감독은 "7월 직접 가서 경기를 봤다. 확실히 수준이 올라온 팀이다. 하지만 철저히 분석해 반드시 이기겠다"라고 경계심을 드러냈다.

훈련 여건은 쉽지 않다. 글로벌 룰에 따라 A매치 기간 외 소집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이 감독은 "완성도를 높이기가 쉽진 않다. 대신 영상을 통한 분석과 소통으로 짧은 기간 안에 맞춰가겠다"고 밝혔다.

부임 첫 대회, 첫 승리가 절실한 한국. 이제 모든 시선은 마카오와의 개막전으로 향한다. 이민성호가 새로운 출발을 3승으로 장식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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