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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수능 가늠자’ 9월 모평…“국어, 지난해 수능보다 다소 어려워”

중앙일보

2025.09.02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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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전 경기 화성시 동탄고에서 3학년 학생들이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9월 모의평가를 치르고 있다. 뉴스1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열리기 전 마지막 모의평가인 9월 모의평가가 3일 시행됐다. 의대 정원 회귀에도 여전히 많은 ‘N수생’이 응시하는 가운데 사회 탐구 영역의 쏠림 현상인 ‘사탐런’도 두드러졌다. 이날 2026학년도 수능 9월 모의평가는 오전 8시 40분부터 전국 2154개 고등학교(교육청 포함)와 533개 지정학원에서 이뤄졌다.

1교시 국어 영역은 전년도 수능보다 다소 어려운 수준으로 출제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대성학원은 “2025학년도 수능과 2026학년도 6월 모의평가와 비교했을 때 독서는 비슷하고 문학은 어려웠다”며 “선택과목에서는 언어와 매체, 화법과 작문 모두 어려워 전체적으로 전년도 수능과 올해 6월 모의평가보다 약간 더 어려웠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메가스터디도 “독서 17번과 문학 33·34번과 선택과목인 언어와 매체의 문법 파트 전반이 고난도 문항으로 수험생들이 풀어내기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종로학원은 “지난 수능 6월 모의평가보다는 다소 어렵게 출제됐지만, 전년도 본수능과는 비슷한 수준 정도로 나왔다”고 평가했다. 한국교육방송공사 EBS도 “오전에 실시된 국어영역 난이도가 6월 모의평가보단 어려웠지만 지난해 수능과 유사한 수준으로 출제됐다”고 밝혔다. EBS 현장 교사단 소속 한병훈 충남덕산고 교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복잡하지 않은 구조의 지문이 출제됐으며, 소위 ‘킬러문항’은 배제됐다”고 말했다.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모의평가가 실시된 3일 서울 금천구 금천고등학교에서 고3 학생들이 시험 준비를 하고 있다. 뉴스1


15년만 최다 사탐 응시생 주목


이번 모의평가에 지원한 수험생은 지난해보다 2만7608명 증가한 51만5900명이다. 재학생은 41만210명, 졸업생 등은 10만5690명으로 집계됐다. 재학생은 2만8477명 늘었고 졸업생 등은 869명 감소했다. 졸업생 등 수험생 수는 2024학년도(10만4377명), 2025학년도(10만6559명)에 이어 3년 연속 10만명대를 기록했다.


의대 정원 증원의 영향으로 N수생이 대거 몰린 지난해와 비교해도 소폭 감소하는 데 그쳤다. 자연계 학생이 과학탐구 대신 상대적으로 공부 부담이 적은 사회탐구 과목으로 몰려가는 사탐런 증상이 두드러졌다. 9월 모의평가 사회탐구 영역 응시자는 39만1449명으로, 전체의 61.3%를 차지했다. 지난해(53.2%)보다 8.1%포인트 증가한 수치이자 9월 모의평가 기준 15년 만의 최고치다.



김민상.이보람([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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