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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캐슬에 등돌린 땐 언제고... 리버풀 이적 후 눈치 보던 이삭 "함께 역사 만들었던 3년, 영광" 마지막 인사

OSEN

2025.09.02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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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삭 소셜 미디어 계정

[사진] 이삭 소셜 미디어 계정


[OSEN=노진주 기자] 알렉산데르 이삭(25)이 마침내 원하던 리버풀 유니폼을 입었다.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떠난 그는 전 소속팀 팬들에게 작별을 고했다.

리버풀은 2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삭의 영입을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6년으로 알려졌다.

영국 BBC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적료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고액 1억 2500만 파운드(약 2360억 원)에 달한다.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한 그는 이적시장 마지막 날 협상을 마무리했고 등번호 9번을 배정받았다.

리버풀 합류 소감을 전한 이삭은 “리버풀 선수가 된 게 자랑스럽다. 팬들과 동료들을 빨리 만나고 싶다”라며 “난 단순한 스트라이커가 아니다. 득점뿐 아니라 팀 전체를 돕는 데 집중하겠다. 모든 대회에서 우승하는 것이 목표”라며 각오를 다졌다.

이삭은 2022년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뉴캐슬로 이적했다. 이후 3시즌 동안 109경기에서 62골을 터뜨렸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는 23골을 기록하며 모하메드 살라(27골)에 이어 득점 2위를 차지했다. EPL 통산 성적은 86경기 54골이다.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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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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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뉴캐슬과의 이별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그는 구단으로부터 이적 허가를 받았다고 주장했지만 뉴캐슬은 이를 즉각 부인했다. 갈등이 깊어지자 이삭은 공개 성명을 통해 이적 의지를 드러냈다. 이후 팀 훈련에 불참하고 개인 훈련만 소화하면서 ‘태업’ 논란에 휩싸였다. 뉴캐슬 팬들의 비판을 받았다.

결국 그는 자신의 뜻대로 리버풀로 이적했다. 이삭은 “뉴캐슬에서 보낸 3년은 영광이었다”며 소셜 미디어 계정을 통해 작별 인사를 전했다. “팀 동료와 스태프, 그리고 무엇보다 도시와 팬들에게 감사하다. 우리는 함께 역사를 만들었다. 챔피언스리그 진출과 70년 만의 첫 트로피(카라바오컵)까지, 그 여정에 동참할 수 있어 행복했다”고 말했다.

뉴캐슬은 단 37단어의 짧은 성명을 통해 이적 사실만 알렸지만, 이삭은 팬들에게 긴 메시지를 남기며 마지막 예의는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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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리버풀 소셜 미디어 계정


노진주([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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