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특검팀(특별검사 조은석)이 국민의힘 원내대표실 압수수색을 시도 중인 가운데, 국민의힘은 "압수수색이 무산될 때까지 무기한 농성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3일 국민의힘은 국회 본청 국민의힘 원내대표실 앞에 이어 앉아 농성에 돌입했다. 압수수색이 무산될 때까지 농성을 계속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정오 즈음엔 로텐더 홀에서 의원과 당 사무처 관계자들이 모여 '야당 탄압 정치보복 압수 수색 중단하라'란 피켓을 들고 규탄대회도 진행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터무니없는 '내란정당 몰이'가 아무런 근거 없는 것으로 밝혀지는 순간, 이재명 정권의 생명도 끝이 날 것"이라며 정부 여당에 날을 세웠다.
이날 오전 진행된 긴급 최고위원회의에서는 "오늘을 내란정당 몰이 종식일로 선포하고, 당 차원에서 조은석 특별검사팀에 대한 고발을 검토하겠다"고 했다.
이날 오후 1시 즈음부터는 국회 본관 원내대표실 앞에서 비상 의원총회를 열고 "민주당의 꼭두각시 우원식을 규탄한다", "야당탄압 정치보복 압수수색 중단하라". "민주주의 파괴하는 정치특검 규탄한다" 등의 구호를 외쳤다.
농성을 진행하는 와중에 국회 방호처 직원과 실랑이를 벌이기도 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방호처 직원에게 "의장실, 부의장실 압수수색을 나와도 안내할 거냐"고 따져 묻고 "완전히 방호과장 월권, 월권이 아니라 불법"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