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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전문가 "中로켓군 공격대비 패트리엇 추가 도입해야"

연합뉴스

2025.09.02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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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전문가 "中로켓군 공격대비 패트리엇 추가 도입해야"

(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중국 로켓군 공격에 대비해 미국산 패트리엇 지대공 방공 미사일을 추가 도입해야 한다는 대만 국방 전문가의 주장이 나왔다.
3일 자유시보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가오즈룽 대만 싱크탱크 자문위원은 전날 열린 '중국 인민해방군 로켓군과 해공군의 대만에 대한 위협 및 대응책 세미나'에서 이같이 밝혔다.
가오 자문위원은 중국이 대만 점령을 통한 통일 대업이라는 목표 달성과 미군의 개입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대 병력을 동원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2주간의 사전 준비 기간을 거쳐 1주일 동안 제공권 장악에 나선 후 사나흘 동안 제해권 장악을 위한 전투가 벌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중국군은 대만을 겨냥한 각종 탄도미사일 900여기 가운데 216기로 대만 중부 타이중 칭취안강 공군기지와 서남부 자이 공군기지, 동부 화롄 공군기지 등을 향해 첫 공격에 나설 것으로 내다봤다.
화롄 공군기지는 대만 중앙산맥 지하에 설치된 지하 공군 기지로 중국군의 기습 공격 등에 대비해 공군 전력 보존 차원에서 조성됐다. 유사시 250대 이상의 전투기를 보호할 수 있으며 8t 중량의 철문이 60초 이내에 열려 전투기 보호와 긴급 출격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오 자문위원은 이같은 중국군의 공격에 대만군은 방공 시스템으로 대응할 수 있지만, 자체 개발한 톈궁 방공 미사일과 슝펑 초음속 대함 미사일의 지속적인 확충 외에도 패트리엇 미사일의 추가 구매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대만군이 중국 군용기의 공격 외에 사전에 잠입한 중국 요원의 무인기(드론)를 이용한 공항 활주로 공격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대만군은 지난 7월 중국군의 2027년 무력 침공을 상정한 9박 10일간의 연례 군사훈련인 '한광 41호 훈련'의 항목 중 하나인 실병력 동원 야외기동 훈련을 실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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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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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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