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제시 한 대형 조선소에서 인도 전 해양 플랜트 설비를 점검 중이던 브라질 선주사 감독관이 추락 사고로 숨졌다.
3일 경남 창원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경남 거제시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내 건조 중이던 15만t급 해양 플랜트 선박 구조물에서 브라질인 A씨(30대)가 추락해 바다에 빠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은 1시간 30분 뒤인 오후 1시27분쯤 선박 인근에서 심정지 상태인 A씨를 발견,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사망했다.
A씨는 사고가 난 해양 플랜트 선박을 인도받을 외국 선주사 소속 시험설비 감독관으로, 당시 선박 하중 테스트 등 시설 점검 중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 당시 A씨와 다른 작업자 2명이 선박 후미 부근을 살피다 구조물이 휘면서 이 같은 사고를 당했다고 한다. 다른 2명은 바다에 떨어지지 않아 별다른 부상을 입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