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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부상 문제된 적 없다"→메디컬 단계서 '문제 발견'은 '억지'?... 오현규 이적, 결국 '돈+조건' 때문에 결렬됐나

OSEN

2025.09.02 23:52 2025.09.02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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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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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노진주 기자] 슈투트가르트가 오현규(24, KRC 헹크) 영입 불발 이유로 '과거 무릎 부상 이력'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마지막 협상에서 원하는 이적료를 맞추지 못해 그의 부상을 핑계 삼는 것 아니냔 의심이 나오고 있다. 

벨기에 매체 HBVL은 2일(한국시간) 오현규의 이적 무산 과정을 집중 분석했다.

오현규는 지난 1일 슈투트가르트와 2700만 유로(약 439억 원)에 합의하며 분데스리가 진출을 앞뒀다. 그러나 메디컬 과정에서 2017년 전방십자인대 부상 이력을 문제로 지적되며 협상이 결렬됐다.

흥미로운 점은 오현규가 셀틱과 헹크로 이적할 때는 메디컬에 아무 문제 없이 통과했다는 사실이다. 유럽 무대에서도 가벼운 근육 부상을 제외하면 결장이 거의 없었다. 하지만 독일 슈투트가르트는 그의 무릎 부상 과거를 짚었다.

HBVL은 현지 스포츠 의사들의 반응을 전했다. 한 의사는 "사람 몸에는 늘 뭔가 문제가 있다. 최고 수준 선수들은 모두 크고 작은 부상을 안고 있다. 중요한 건 그 흔적이 실제로 경기력이나 향후 재판매 가치에 영향을 미치느냐의 문제"라고 라고 말했고 또 다른 베테랑 의사는 "마감일 메디컬은 시간이 부족해 장비와 환경에 따라 결과가 크게 달라진다. 어떤 구단은 MRI 장비조차 제대로 갖추지 못한 채 판단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결국 구단이 메디컬 테스트를 할 때 자신들이 원하는 '명분'을 짜 맞출 수 있단 것"이라고 꼬집었다. 즉, '문제를 삼으면 문제가 생길 수 있는 상황'이라는 것.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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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LN은 슈투트가르트가 단순히 부상 이력 때문에 계약을 결렬시켰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매체는 “슈투트가르트는 과거 십자인대 손상을 이유로 이적료 삭감을 요구했다. 나아가 임대 후 완전 이적 조건을 포함시키려 했다"라며 사실상 금전적인 부분에서 의견차를 좁히지 못한 것이 이적 무산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결국 협상을 결렬됐다. 헹크와 '빅리그 진출'이 꿈이었던 오현규에게는 뼈아픈 결과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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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진주([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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