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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의장, 김정은과 열병식 참관 전 수인사 나눠"

중앙일보

2025.09.03 00:06 2025.09.03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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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일 서울 중구 서울역에 설치된 TV에 중계되는 중국 전승절 열병식 행사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우원식 국회의장이 악수하는 장면이 나오고 있다. 뉴시스

우원식 국회의장이 3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전승절 80주년 열병식 참관에 앞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짧은 인사를 나눈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의장실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우 의장은 열병식 참관 전 김 위원장과 수인사를 나눴다”고 밝혔다. 정치권에서는 의전상 두 사람의 만남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으나, 실제로 조우가 이뤄지면서 어떤 대화가 오갔는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우 의장은 행사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중심으로 오른쪽 가장자리에 자리했으며, 시 주석 오른편에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왼편에는 김정은 위원장이 배치됐다.

앞서 우 의장은 출국 전 인천공항에서 기자들에게 “김 위원장을 만나면 한반도 평화를 확장할 수 있는 방안이 공통 관심사가 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어 실제 대화 내용에 대한 추측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우 의장은 전승절 리셉션에서 푸틴 대통령과 만나 한국 기업 문제와 한반도 정세를 논의했다. 그는 “러시아에서 활동 중인 130개 한국 기업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했고, 푸틴 대통령은 남북관계와 한반도 문제에 특별한 관심을 표명하며 김 위원장에게 전달할 메시지를 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우 의장은 “남북이 평화와 번영의 시대를 열어가기를 희망한다”며 “한반도에 평화를 정착시키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재홍([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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