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고 권위의 아마추어 대회인 허정구배 제71회 한국 아마추어 골프 선수권대회에서 ‘디펜딩 챔피언’ 김민수(17·호원방통고 2학년)가 단독선두로 반환점을 돌았다.
김민수는 3일 경기도 성남시 남서울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로 6타를 줄여 중간합계 9언더파 단독선두로 나섰다. 공동 2위는 7언더파의 김주원과 임태영이다.
허정구배 한국 아마추어 골프선수권은 국내 아마추어 최고 권위의 대회이자, 아마추어와 프로를 통틀어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대회다. 1954년 시작돼 올해 71회째를 맞는다. 2003년부터 고(故) 허정구(1911~1999) 삼양인터내셔날 회장을 기려 ‘허정구배’로 치러지고 있다.
허정구배 한국 아마추어 골프 선수권 대회는 국가대표·국가상비군 선발 포인트를 부여하는 지정 대회 중 가장 높은 포인트를 받을 수 있는 A등급의 대회로서 1~60위까지 750점부터 순위별로 포인트가 부여된다.
올해 국가대표로 활약하고 있는 김민수는 10번 홀(파4) 출발과 함께 버디를 잡았다. 이어 파4 12번 홀과 파5 14번 홀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추가했다. 후반에는 3번 홀(파3)에서 보기를 적었지만, 버디 4개를 더해 단독선두를 내달렸다.
전날 6언더파 단독선두를 기록한 국가대표 동료 이재원은 이날 이븐파로 백승화, 정조국과 함께 공동 4위로 내려앉았다. 2라운드까지 모두 66명이 컷을 통과했다.
이번 대회는 대한골프협회와 ㈜삼양인터내셔날이 주최하고, 대한골프협회가 주관하며 남서울 컨트리클럽, 매일경제가 후원한다. 재정후원은 문화체육관광부, 케이스포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