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연합뉴스) 박진형 특파원 = 호주가 2분기에 시장 전망보다 양호한 경제 성장률을 기록,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이 커졌다.
3일(현지시간) 호주 통계청(ABS)에 따르면 2분기 호주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전분기 대비)은 0.6%로 집계됐다.
전분기 성장률(0.3%), 로이터 통신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 0.5%를 모두 웃돌면서 거의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도 1.8%로 전분기(1.4%)보다 개선됐다.
짐 차머스 재무부 장관은 "거의 3년 만에 가장 높은 분기 대비 성장률, 거의 2년 만에 가장 높은 전년 대비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통계청은 이 기간 재량적(비필수적) 소비재 지출을 중심으로 가계 소비가 0.9% 늘어 전체 성장률을 0.4%포인트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호주 성장률이 호조를 보이면서 호주중앙은행(RBA)이 이달 말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TD증권의 아시아태평양지역 수석금리전략가 프라샨트 뉴나하는 "2분기 성장률이 성장 둔화 우려를 불식시킬 것"이라면서 "이달 말 RBA가 기준금리를 인하하려면 고용지표가 충격적이어야 한다"고 블룸버그 통신에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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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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