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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계는 절대 없다' 홈 무득점 손흥민 "위치가 문제였냐고? 아니다 내가 더 잘했어야... 소중한 팬 앞에서 내가 더 잘 했어야"

OSEN

2025.09.03 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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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손흥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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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노진주 기자] 손흥민(33, LAFC)이 미국 무대 첫 홈 경기에서 팬들의 성원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무득점 아쉬움은 자신의 탓으로 돌렸다.

손흥민은 지난 1일(한국시간) 로스앤젤레스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사커(MLS) 샌디에이고FC와의 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했다. LAFC 유니폼을 입고 치른 홈 데뷔전이었다. 결과는 1-2 패배였다.

그는 중앙 공격수로 나섰지만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전반 종료 직전 오른발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고, 후반에는 골대를 강타하는 불운도 겪었다. 경기 막판 아크 정면에서 날린 슈팅마저 골키퍼 손에 걸렸다. 여러 차례 기회를 만들었지만 득점은 터지지 않았다. 

경기 후 손흥민은 최전방에서 뛴 소감을 밝혔다. 그는 “과거에도 9번 포지션에서 뛴 경험이 있어 이날 뛰는 데 큰 어려움은 없었다. 오늘은 상대의 압박이 강해 힘든 경기가 됐다. 골대를 맞힌 슈팅이 들어갔다면 다른 결과가 나왔을 것”이라며 “결국 모든 것은 결과로 증명된다. 내가 더 잘했어야 했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익숙한 윙어로 뛰지 않아 결과가 아쉬웠단 핑계를 대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탓한 것이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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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들과의 호흡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손흥민은 “부앙가, 데이비드, 네이션과의 연계는 점점 좋아지고 있다. 오늘도 데이비드의 패스와 부앙가의 득점이 있었다. 선제골을 넣고 이후 더 우리가 잘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 아쉽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더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팬들에 대한 감사를 전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그는 “많은 훌륭한 경기장에서 뛰었지만 오늘은 특별했다. 팬들의 열정을 느꼈고 집처럼 편안했다. 승점 3점을 안기지 못해 미안하다. 더 좋은 모습으로 돌아오겠다”라고 다짐했다.

보완 해야할 점을 묻자 이번에도 자신을 먼저 돌아봤다. 손흥민은 “팀 동료들이 최선을 다했다. 나 역시 노력했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마무리를 하지 못했다. 앞으로 더 빠르게 적응해 해결사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어디서든 응원을 받지만 단 한 번도 당연하게 생각한 적 없다. 오늘도 많은 팬들이 유니폼을 입고 찾아와줘 애국심을 느꼈다. 이런 응원은 큰 힘이 된다. 당연시하지 않고 앞으로도 팬들이 자랑스러워할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사진] 손흥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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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진주([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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