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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00억 원 지출' 리버풀의 '미친 행보'에 캐러거, "마치 알렉스 퍼거슨의 맨유 같아"

OSEN

2025.09.03 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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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리버풀 공식 홈페이지

[사진] 리버풀 공식 홈페이지


[OSEN=정승우 기자] 리버풀이'‘퍼거슨 시절 맨유'처럼 움직이고 있다. 여름 이적 시장에서 무려 4억 5,000만 파운드(약 8,380억 원)에 달하는 자금을 쏟아부은 뒤, 제이미 캐러거(47)의 입에서 나온 평가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3일(한국시간) "리버풀이 이번 여름 보여준 행보는 레알 마드리드, 전성기 FC 바르셀로나, 그리고 알렉스 퍼거슨의 맨유를 떠올리게 한다"라며 캐러거의 칼럼 내용을 전했다.

실제로 리버풀은 지난 시즌 단 한 명, 페데리코 키에사만 보강하고도 리그 우승을 차지했지만, 이번 여름은 달랐다. 아르네 슬롯 감독 체제에서 제레미 프림퐁, 밀로스 케르케즈, 플로리안 비르츠, 휴고 에키티케를 차례로 품었다.

마지막 퍼즐은 알렉산데르 이삭이었다. 뉴캐슬 유나이티드에서 86경기 54골을 넣은 스웨덴 특급 골잡이는 1억 2,500만 파운드(약 2,360억 원)의 역대 영국 축구 최고 이적료에 리버풀 유니폼을 입었다.

캐러거는 영국 '텔레그래프' 기고문에서 "위르겐 클롭은 과거 리버풀이 세계 최고 팀이 되는 것보다 '록키 발보아'처럼 어떤 상대와도 버틸 수 있는 팀이 되길 원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 여름 4억 파운드 이상을 쏟아부은 건 완전히 새로운 세상이다"라며 "이제 리버풀은 레알, 바르셀로나, 맨유, 혹은 아브라모비치의 첼시, 아부다비의 맨체스터 시티처럼 움직이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리버풀은 올여름 플로리안 비르츠에 1억 1,600만 파운드(약 2,160억 원), 이삭에 1억 2,500만 파운드(약 2,328억 원)라는 기록적인 투자를 단행했다. 그 과정에서 마크 게히(크리스탈 팰리스) 영입은 좌절됐지만, '빅딜'의 윤곽은 이미 완성됐다.

캐러거는 "이제 비르츠와 이삭은 가격표에 걸맞은 평가를 받을 것이다. 이 정도 돈을 쓰면, 반드시 우승해야 한다"라고 못박았다.

리버풀은 현재 리그 3연승을 달리며 단독 선두를 지키고 있다. 팬들이 상상조차 하지 못했던 '초호화 영입'은 이미 현실이 됐다. 이제 남은 건, 진짜 성과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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