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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살에 암 진단, 항암치료로 활동중단” 박탐희, 8년만 뒤늦은 고백에 먹먹 [Oh!쎈 이슈]

OSEN

2025.09.03 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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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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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채연 기자] 배우 박탐희가 마흔살의 나이로 암 진단을 받았던 사실을 고백하며 먹먹함을 안겼다.

3일 유튜브 채널 ‘새롭게하소서’에는 배우 박탐희가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박탐희는 8년 전인 2017년 학부모 모임에서 세브란스 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인 학부모의 권유로 건강검진을 받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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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당시를 떠올리며 “키즈카페에서 아이랑 있는데 전화가 오더니 암이라고 하더라. 심장이 떨어졌다가 올라오는 느낌이었다. ‘내가 암이라고?’ 그때부터 암 환자가 됐다. 아이가 자고 있는데 너무 아기였다. ‘어떡하지?’라는 생각 밖에 안 들었다. 2017년 5월 암 환자가 됐다. 제 나이가 마흔이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우리 집에는 암 환자가 없다. 가족력이 없어 믿어지지 않았다. 언젠가 죽는 걸 알지만, 그게 현실로 다가오니까 다르더라.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이상한 감정이었다. 그때가 40살이었다”고 당시 심경을 토로했다.

박탐희는 큰언니를 제외하고는 가족에게도 암 진단을 밝히지 않았다며 “경험해보니까 너무 아프더라. 마음이 죽을 것 같이 힘들었다. 나만 아프면 되지 않나. 이걸 알려주면 계속 같이 걱정하게 되니까. 그래서 아프게 하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언니에게 부모님한테 절대 얘기하지 말아달라고 했다”면서, 심지어 출장이 많은 남편에게도 비밀로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수술 전 큰언니는 가족들에게 박탐희의 상태를 전했다고. 그는 “초기인 줄 알고 열었는데 전이가 됐더라. 전이된 부분까지 도려내면서 큰 수술이 됐다. 그래서 항암을 해야 한다더라”며 “항암을 하면 머리가 빠지니까 다시 나기까지 오래 걸린다. 저 일하는 걸 좋아하는 사람인데 몇 년간 활동을 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박탐희의 암 진단을 알던 이들은 가족을 제외하면 동료 배우 유선, 소속사 대표, 매니지먼트 실장, 스타일리스트 밖에 없었다고. 그간 암 투병 소식을 꽁꽁 숨겼다고 언급했다.

박탐희는 항암 치료를 위해 케모포트를 늑골 밑에 삽입하는 과정에서 눈물을 흘렸다며 “그때 진짜 암 환자인 게 실감이 났다. 그때 처음으로 저 딱 한번만 울어도 되냐고 물어보고 펑펑 울었다”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면서 “현재 6개월마다 추적 검사를 받고 있고, 5년이 지나면 1년에 한 번씩 검사를 한다. 하루하루를 소중하게 살고 있다”고 말했다.

박탐희의 고백을 본 누리꾼들은 “박탐희 배우 머지않아 트로피 드시고 하남님께 영광 울려 드린다는 소감 하시는 날 있으실 거다”, “보는 내내 눈물이 났다”, “엄마는 죽는 순간 어떤 순간에도 자식 걱정이 먼저더라”, “그 힘든 시간을 버텨내서 다행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박탐희는 2008년 사업가 남편과 결혼 후 슬하에 아들 하나 딸 하나를 두고 있다.

/[email protected]

[사진] OSEN DB, 유튜브 캡처


김채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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