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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초선 의원들 나경원 윤리위 제소…"사과하라"

중앙일보

2025.09.03 02:27 2025.09.03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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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초선 의원들이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의 초선의원 비하발언 규탄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1
3일 더불어민주당 초선 의원들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초선은 가만히 앉아있어"라고 발언한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하겠다고 밝혔다.

염태영 의원 등 민주당 초선 의원 20여명은 이날 오후 국회 로텐더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나 의원을 우리 민주당 초선 의원 70명의 이름으로 국회 윤리위에 제소하겠다"며 "왜곡된 의식을 바로잡고 의회 민주주의를 바로 세우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들은 "해당 발언은 단순한 언어폭력을 넘어 국회의원으로서의 기본 예의와 동료에 대한 존중을 저버린 권위주의적 태도이며, 나아가 초선으로서 겪을 수 있는 처지와 고민, 정책 역량을 집단으로 폄훼한 것"이라고 말했다.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이 추미애 위원장의 회의 진행 방식에 항의하며 퇴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그러면서 "국회의원에 대한 인신공격이자 국민에 대한 모욕으로 국회 품위를 심각하게 훼손한 부적절한 언행이었다"며 "나 의원은 공식적으로, 즉시 사과하라"고 말했다.

이 자리에는 민주당 초선의원 모임 '더민초' 대표 이재강 의원과 권향엽·김현정·박선원·박용갑·박홍배·백승아·엄태준·오세희·이성윤·이훈기·염태영·임미애·장종태·정진욱 의원이 참석했다.

나 의원은 2일 국회 법사위 회의에서 김기표·이성윤 더불어민주당 의원,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 등을 향해 "초선은 가만히 앉아 있어! 아무것도 모르면서. 앉아 있어"라고 반말로 말했다.



신혜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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