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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용여, 은퇴 후 미국행 결심한 이유..“KBS 통폐합, 전두환 정권 때문” (순풍 선우용여)[종합]

OSEN

2025.09.03 0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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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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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하영 기자] 배우 선우용여가 은퇴 후 미국행을 결심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3일 유튜브 채널 ‘순풍 선우용여’에는 ‘선우용여가 폭로하는 그 시절 여배우들의 한맺힌 이야기 (최초공개, 전원주 수모)’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선우용여는 전원주를 마중 나가던 길 차 안에서 TBC 시절을 떠올렸다. TBC TV 1기 탤런트였던 그는 현재 KBS 별관에 대해 “우리가 지어서 들어갔다. 이병철 씨가 다 돈 내서 지은 건데 6개월인가 10개월 만에 KBS 통폐합해서 KBS2TV가 됐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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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내가 그때 마친 미국에 연극하러 갔을 때다. 근데 연극하면서 어떤 분이 나보고 KBS가 됐다더라. ‘네 그럴 리가 없는데요?’ 보니까 이미 그때 막 KBS가 됐다”라며 한순간에 일터를 잃었다고 전했다.

이후 선우용여는 전원주를 만나 함께 KBS 통폐합에 대해 다시 한번 이야기를 나눴다. 당시 TBC는 1980년 11월 30일 KBS로 통폐합이 됐다. 선우용여는 “그건 아닌 것 같다. 지금 내가 암만 생각해도 너무너무 억울했다. 그때 진짜”라며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TBC가 제일 잘 나갔다며 선우용여는 “이회장님이 다 가족같이 다 이렇게 어떻게 사는지 그런 것까지 다 아시면서 힘들면 그 사람 좀 챙겨주라고 하고 나 그때 힘들었다. 근데 PD들한테 선우용여 드라마 2개 해줘라. 그렇게 가족적인 분위기였다”라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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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진이 “전두환 정권 때 뺏긴 거냐”라고 묻자 선우용여는 “내가 볼 때 그렇게 밖에 말할 수 없다. (아무리) 돈을 주나 마나 내가 쌓아온 걸 뺏는다는 건 말이 안 된다. 돈하고는 이거는 결부가 안된다. 내가 쌓아온 경력을 돈으로 계산을 하면 어떻게 되냐 말도 안되지”라고 전했다. 이에 전원주는 “서글프다. 서글펐다”라며 “우리끼리 한대 뭉치니까 그야말로 개판이었다”라고 덧붙였다.

결국 KBS 통폐합 이후 선우용여는 미국행을 결심하게 됐다고. 그는 “합쳤지. 분위기도 이상하지. 내가 있을 곳이 아니구나 했다”라고 말했다.

/mint1023/@osen.co.kr

[사진] ‘순풍 선우용여’


박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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