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에이스 코디 폰세(31)가 역대 KBO리그 한 시즌 최다 탈삼진 기록의 새 주인이 됐다.
폰세는 3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삼진 8개를 잡아내며 7피안타 2볼넷 3실점으로 역투했다. 이와 함께 올 시즌 탈삼진 228개를 기록하게 돼 2021년 아리엘 미란다가 두산 베어스 유니폼을 입고 남긴 종전 한 시즌 최다 기록(225개)을 넘어섰다. 미란다는 당시 28경기에서 탈삼진 225개를 쌓았는데, 폰세는 이 경기가 올 시즌 26번째 등판이다.
폰세는 올해 삼진으로 여러 차례 KBO리그 역사를 바꾸고 있다. 지난 5월 17일 대전 SSG 랜더스전에서 8이닝 동안 18개의 아웃카운트를 삼진으로 잡아 역대 정규이닝 최다 탈삼진 기록을 수립했다. 또 지난달 12일 대전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23경기 만에 탈삼진 200개를 돌파해 역대 최소 경기 200탈삼진 기록도 경신했다.
폰세는 이날 탈삼진 2위 드루 앤더슨(SSG·214개)과의 격차도 14개까지 벌려 투수 트리플 크라운(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 1위) 목표에 한 발 더 다가섰다. 그는 다승과 평균자책점 부문에서 이미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폰세는 팀이 5-3으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넘겼지만, 불펜이 7회초 동점을 허용해 시즌 17번째 승리는 무산됐다. 다만 올 시즌 단 한 번도 패전 투수가 되지 않아 '개막 후 '무패' 행진은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