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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尹에 아양' 조국 겨냥 "이재명에 아부해 감방 나왔냐"

중앙일보

2025.09.03 07:29 2025.09.03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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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추미애 위원장의 회의 진행 방식에 항의하며 퇴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자신의 초선 비하 발언을 비판한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을 향해 "돼지 눈엔 돼지만 보인다"고 맞받았다.

나 의원은 3일 페이스북을 통해 "조국 전 장관이 말했듯 돼지 눈엔 돼지만 보인다"며 "조국의 아부 운운 발언은 스스로의 과거를 비추는 거울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본인은 문재인에 머리 숙이고 아부해 민정수석, 법무부 장관 자리까지 올랐냐"며 "이젠 이재명에 머리 숙이고 아부해 감방을 탈출한 것인가. 본인의 경험담이냐"고 물었다.

이어 "형기도 안 채우고 보은 사면으로 감방을 나온 범죄자가 반성과 사과, 자숙은 못할망정 남을 향해 내로남불 사실무근의 비난을 한다"고 했다.

앞서 조 원장은 이날 대구에서 진행한 당원 간담회에서 나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소속 추미애 법사위원장의 야당 간사 선임안 상정 거부에 항의하는 과정에서 민주당 의원 등에게 '초선은 가만히 있으라'고 말한 것에 대해 "매우 부적절하고 권위주의적"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같은 날 경북 구미 행사에서도 나 의원 발언을 거론하면서 "서울 법대에, 판사에서 국회의원이 된 사람"이라며 "커리어가 좋은데 이 사람이 무엇을 했느냐. 윤석열 쫓아다니고 탄핵 반대하고 그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추측건대 (국민의힘) 당대표를 하고 싶었을 것"이라며 "뻔히 알면서 윤석열·김건희에게 머리 숙이고 아양·아부했다. 행복하지 않았을 것"이라고도 했다.

이에 나 의원은 "조국은 좌파의 위선, 거짓 선동의 민낯을 그대로 드러내는 자폭적 언행을 계속할 것"이라며 "조국의 위선은 된장찌개 사진이 상징하듯 아무리 숨기고 포장해도 진실은 드러나기 마련이다. 국민 앞에서는 어떤 거짓과 가면도 오래 버틸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혜정([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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