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EPL행 무산! 앞길 막은' PSG에서 다시 뛰어야 하는 LEE... "토트넘과 연결 이야기 사실+노팅엄 974억 베팅도 거절"

OSEN

2025.09.03 08:02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글자 크기 조절
기사 공유
[사진]OSEN DB.

[사진]OSEN DB.


[OSEN=노진주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올여름 이강인(24, 파리 생제르맹)을 영입 후보로 두고 검토했던 건 사실인 것으로 보인다. 실제 이적까지 이어졌다면 이강인이 손흥민(33, LAFC) 발자취를 따라갈 수 있었지만 무산됐다. 

영국 현지에서 토트넘 관련 소식을 전하는 기자 폴 오키프는 1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팬들과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한 팬이 “토트넘과 이강인의 연결이 사실이냐”라고 묻자, 오키프는 “사실이다. 토트넘은 이강인을 영입 가능성이 있는 선수로 분류했다”라고 들려줬다. 다만 구체적인 협상으로 이어졌는지 아니면 단순히 관심 수준에 그쳤는지에 대해서는 확답을 내놓지 않았다.

하지만 이강인의 런던행은 현실이 되지 못했다. 토트넘은 다른 선택을 했다. 공격 보강을 위해 센터포워드 랑달 콜로 무아니를 임대로 데려왔고,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에는 라이프치히에서 사비 시몬스를 영입했다.  

[사진]OSEN DB.

[사진]OSEN DB.


흥미로운 점은 토트넘 외에도 다른 구단들이 막판까지 이강인을 노렸다는 것이다. 프랑스 언론은 이적시장 종료 직전 노팅엄 포레스트가 최대 6000만 유로(약 974억 원)를 이강인 영입에 투자할 의사가 있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실제 협상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PSG의 단호했던 태도 때문이다.

노팅엄은 이강인에게 3000만 유로(약 487억 원)를 제시했지만 PSG는 이를 거절했다. 노팅엄이 이적료를 두 배 가까이 올려도 PSG는 선수를 내줄 생각이 없었다.

이강인에게 이번 여름 이적시장 결과는 아쉬움이 클 법하다.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더 많은 출전 시간을 확보하고 싶었겠지만 잔류로 마무리됐다.

지난 시즌 후반기부터 PSG 내 이강인 입지는 급격히 줄어들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측면에 흐비차 크바라첼리아, 데지레 두에, 브래들리 바르콜라를 주로 기용했고, 미드필드에서는 파비안 루이스-비티냐-주앙 네베스 조합을 중용했다. 한때 다재다능함으로 주목받았던 이강인은 2006년생 유망주 세니 마율루에게 밀리기도 했다.  

[사진]OSEN DB.

[사진]OSEN DB.


이강인은 오래전부터 이적설 중심에 서 있었다. 지난 시즌 막바지부터 PSG 구단에 직접 “중요한 경기에서 더 뛰고 싶다”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를 원하는 팀은 많았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의 아스날, 크리스탈 팰리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탈리아의 나폴리 등과 연결됐다. 하지만 PSG는 그의 다재다능함과 아시아 시장에서의 마케팅 가치를 이유로 끝내 매각을 거부했다.

토트넘 역시 같은 이유로 이강인을 리스트에 포함했지만, 최종적으로는 실행에 옮기지 않았다. 손흥민 이후 한국 선수와의 인연을 이어가고 싶었던 구단의 의도가 있었으나, 실제 협상이나 제안 단계로는 발전하지 않았다.  

이강인에게는 이제 선택지가 제한적이다. 다가올 겨울 이적시장에서 이적을 다시 노리거나, PSG에서 기회를 잡기 위해 더 치열하게 경쟁하는 방법뿐이다.  

[사진]OSEN DB.

[사진]OSEN DB.


/[email protected]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노진주([email protected])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