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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회 무사 1,2루 압권의 KKK, KIA 4연패 안긴 돌직구...조병현의 포효 "구위는 내가 제일 좋다" [오!쎈 광주]

OSEN

2025.09.03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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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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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광주, 이선호 기자] KKK.

SSG 랜더스가 3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를 2-1로 잡았다. 최근 3연승을 거두며 시즌 63승58패 3무를 기록하며 3위를 굳게 지켰다. KIA는 4연패에 빠지며 중위권에서 더욱 멀어졌다. 가을야구 희망이 희미해지고 있다. 

이날 경기의 승부처는 9회말 KIA 공격이었다. SSG는 1회말 먼저 1점을 내주었으나 마운드를 앞세워 더 이상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포수 조형우의 동점타와 역전타로 2-1로 뒤집었다. 4회부터는 철벽불펜을 조기에 가동했다. 박시후, 김민, 한두솔, 노경은, 이로운이 차례로 나와 KIA 타선을 잠재웠다. 

9회는 리그 최강의 마무리 구위를 가진 조병현이 등장했다. KIA는 마지막 기회를 만들어냈다. 첫 타자 김선빈이 유격수 깊은 내야안타를 때려냈다. 최형우도 풀카운트 접전끝에 좌익수 앞 빗맞은 안타로 뒤를 받쳤다. 무사 1,2루 기회였다. SSG는 역전끝내기 위기였다. 다음타자는 최근 타격감이 뛰어난 나성범이 등장했다.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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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병현은 연속으로 두 개의 볼을 던지며 흔들렸다. 그러나 침착하게 직구를 구사해 두 번의 헛스윙을 이끌어냈다. 돌직구에 나성범의 스윙 타이밍이 맞지 않았다. 3개의 파울 접전을 벌였고 8구도 149km짜리 직구를 뿌려 기어코 헛스윙으로 돌려세웠다. 인플레이 타구를 막아내며 삼진을 잡은 것이 자신감으로 이어졌다.

다음타자 오선우도 5구만에 직구를 던져 또 헛스윙 삼진으로 솎아냈고 마지막 타자 박재현도 4구만에 포크볼을 던져 또 헛스윙 삼진을 잡았다. 직구를 노리는 박재현을 변화구로 유인했다. 압권의 삼진, 삼진, 삼진으로 기어코 2-1  승리를 지켜냈다. 시즌 27세이브(5승3패)째를 수확했다. 평균자책점도 1.40에서 1.38로 끌어내렸다. 

경기후 조병현은  "두 개의 안타가 아깝다는 생각을 했다. 그 생각만 하고 다음타자 잡으려고 했다. 코너를 보고 던지려고 했다. 1,2루에서 안타 하나면 동점이나 역전이 되는 상황이었다. 최대한 내야 뜬공으로 유도를 하려도 좀 높게 던졌다. 나성범 선배님이 직구 타이밍이 늦어 더 자신있게 들어갔다"며 비결을 설명했다. 

이어 "삼진 3개는 상상을 못했다. 먼저 삼진을 잡고 병살을 만들어보려고 들어갔다. (오선우도) 투낫싱이 되어 삼진이 더 좋아 타자가 치는 코스에 던졌다.  내 컨디션이 제일 중요해 맞추는데 집중했다. 투수의 첫 번째 공은 무조건 직구라고 생각했다. 제구는 확실히 자신감이 있었다"며 강력한 직구에 강한 자부심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가을야구도 기대했다. "구위는 내가 제일 좋다고 생각한다. 계속 자신감 있게 더 들어가겠다.  삼진이 나오면 자신감이 더 많이 올라간다. 변화구 제구만 잡으면 좋은 투수가 될 것이다. 작년 가을야구를 아쉽게 못했다. 올해 무조건 가고 싶다. 최대한 뒤에서 잘 막아보겠다. 매일 순위표 확인하고 있다"며 웃었다. /[email protected]


이선호([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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