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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억 건물주' 서장훈 "현역 시절 못 받은 사랑, 예능으로 받아"('라디오 스타')

OSEN

2025.09.03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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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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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오세진 기자] ‘라디오스타’ 농구 스타 서장훈이 대중에게 받는 사랑이 그리웠다고 밝혔다.

3일 방영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에서는 디즈니+ '배불리언스' 멤버인 서장훈, 신기루, 신동, 나선욱이 등장했다. SBS '먹찌빠'의 스핀오프 격으로, 홍윤화가 배불리언스의 공주로 지령을 내리면 게임과 먹방과 토크를 하는 외계인들이 있는 세계관 예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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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구라는 “신동이 덩치 멤버들을 분석할 수 있냐”라고 물었다. 신동은 “서장훈은 감독이다. 잔소리 담당이다. 모든 게임을 항상 분량을 나눠준다. 마지막날 새우살을 나선욱이 먹었다. 나선욱이 평가를 하니까 서장훈이 ‘네가 맛 평가 하는 걸 누가 좋아해. 그냥 5인분 때려’라고 하는데 생각해 보니 맞는 거 같다”라며 말했다.

서장훈은 “시청자들은 아마 맛 평가보다는 신기루가 몇 인 분을 때릴까, 이런 걸 궁금해할 거다”라며 정확한 분석을 내놓았다. 신기루는 “제가 입이 작고 목구멍이 작아서 소주 한 잔도 다 못 마시고 남긴다”라고 말해 모두를 의아하게 만들었다.

서장훈은 “본인이 매운 걸 안 좋아한다고 하던데, 내가 회식을 쏘는데 내장탕을 혼자 다섯 그릇을 먹고 있더라. 입장하자마자 하이볼 20잔을 시키더라”라며 아니라고 했다. 이어 신기루는 “서장훈은 작전을 진짜 집요하게 짠다. 마치 퍼거슨 감독 같다. 운동을 한 사람이어서 그런지 진짜 진심이다. 대한민국 1순위인 이유가 있더라. 내가 김연아라면 서장훈은 오서 감독인 거다”라며 극찬했고, 이에 서장훈은 “무슨 비유를 김연아 씨로 하냐”라며 겸손하게 고개를 내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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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장훈은 방송 활동에 열심히 임하는 이유를 밝혔다. 서장훈은 “우리나라 KBL에서 성공한 선수로 평가를 받고 있는데, 농구 팬분들에게 사랑을 받은 선수라고 보기엔 어렵다. 항의하고, 선수랑도 싸우고, 그리고 제가 인물이 좋은 것도 아니고, 제 생각에는 많은 농구팬들이 ‘쟤가 우리나라 대표하는 농구 선수라고?’라며 못마땅할 수도 있겠더라”라면서 조심스럽게 말했다.

농구 스타 중 전설 중 하나이지만, 우지원, 최희섭 등이 호령했던 시절에 서장훈은 어딘지 비판이 많았던 선수였다. 그는 아주 조심스럽게 “선수 때 사랑을 더 받고 싶은데, 더 사랑을 받고 싶고 더 잘해서 더 희망을 드리고 싶었다. 사실은 은퇴할 때까지 그게 늘, 잘하긴 해도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라며 자신의 의욕이 그랬다는 것을 밝혔다.

그는 “외로움이 많이 남았다. 뭔가 좀 허전했다. 제가 10개 구단 중 6개 구단을 옮겨 다녔다”라며 멋쩍은 듯 웃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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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그가 어느 날 우연하게 '무한도전'에 시니컬한 말투로 훌륭한 게스트란 게 알려지면서 예능 이곳저곳에 출연하게 되고, 고정 MC로도 충분한 몫을 해내는 걸로도 모자라 현실을 잘 알고 뼈저린 조언을 진심으로 해 주는 사람인 게 알려지며 그는 톱MC 자리에 올랐다.

서장훈은 “예능을 이제 우연치 않게 하게 되면서 평생 그렇게 갈구하던 따뜻함, 그 오랫동안 한 농구에서 못 받은 대중의 시선을 느끼고 그랬다”라면서 “집에서 사랑 못 받은 애들이 남의 집 가서 따뜻하게 해 주면 그 집 가고 싶은 그 마음이었어요”라며 방송 활동에 집중할 수밖에 없는 마음을 그토록 간절하게 표현했다./[email protected]

[사진 출처] MBC 예능 ‘라디오스타’


오세진([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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