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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패 ERA 9.64→5⅔이닝 무실점' 하영민의 반전 드라마, "김건희 미트만 보고 던졌다" [오!쎈 대구]

OSEN

2025.09.03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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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구, 이석우 기자] 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삼성은 가라비토가, 방문팀 키움은 하영민이 선발 출전했다. 키움 히어로즈 선발 투수 하영민이 역투하고 있다. 2025.09.03 / foto0307@osen.co.kr

[OSEN=대구, 이석우 기자] 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삼성은 가라비토가, 방문팀 키움은 하영민이 선발 출전했다. 키움 히어로즈 선발 투수 하영민이 역투하고 있다. 2025.09.03 / [email protected]


[OSEN=대구, 손찬익 기자] 삼성 라이온즈만 만나면 번번이 고개를 숙였던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투수 하영민이 반전 드라마를 써냈다.

하영민은 지난 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삼성전 3경기 전패, 평균자책점 9.64로 극도로 부진했으나, 마운드 위에서는 전혀 다른 투수였다. 5⅔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 삼성 타선을 꽁꽁 묶으며 시즌 최상의 피칭을 펼쳤다.

위기도 있었다. 4회 선두 김지찬의 안타와 김성윤의 희생 번트로 1사 2루 위기에 몰렸으나 구자욱과 르윈 디아즈를 차례로 잡아내며 실점 없이 넘겼다. 6회 2사 후 김지찬과 김성윤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1, 3루 위기에 몰리자 좌완 윤석원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윤석원이 구자욱을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하영민의 승계 주자를 지켜냈다.

[OSEN=대구, 이석우 기자] 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삼성은 가라비토가, 방문팀 키움은 하영민이 선발 출전했다. 키움 히어로즈 하영민이 6회말 교체되고 있다. 2025.09.03 / foto0307@osen.co.kr

[OSEN=대구, 이석우 기자] 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삼성은 가라비토가, 방문팀 키움은 하영민이 선발 출전했다. 키움 히어로즈 하영민이 6회말 교체되고 있다. 2025.09.03 / [email protected]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춘 채 물러났지만, 8회 원종현이 3실점하며 승리는 날아갔다. 그러나 키움은 3-3 동점이던 9회 1사 후 김건희의 우월 솔로 홈런으로 4-3 승리를 완성했다.

경기 후 하영민은 “오늘은 직구 위주로 던졌다. 높은 존을 활용해 방망이를 끌어내는 게 좋을 것 같아 경기 전부터 (김)건희와 많이 상의했다. 경기 중에도 계속 높은 존 사인을 내줬고, 그게 통했다. 포수 미트만 보고 던지다 보니 변화구도 효과적으로 들어갔다”고 밝혔다.

특히 4회 위기 상황에 대해 “집중을 많이 했다. 만약 점수를 줬다면 흔들렸을 것 같다. 그때 건희가 ‘집중해서 던지면 된다’고 말해준 게 큰 힘이 됐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삼성전 성적이 좋지 않았지만 신경 쓰지 않으려 했다. 그런 걸 의식하면 더 못 던진다. 오늘은 존에만 집중했고, 건희 미트만 보고 던졌다”고 웃었다.

[OSEN=대구, 이석우 기자] 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삼성은 가라비토가, 방문팀 키움은 하영민이 선발 출전했다. 키움 히어로즈 선발 투수 하영민이 역투하고 있다. 2025.09.03 / foto0307@osen.co.kr

[OSEN=대구, 이석우 기자] 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삼성은 가라비토가, 방문팀 키움은 하영민이 선발 출전했다. 키움 히어로즈 선발 투수 하영민이 역투하고 있다. 2025.09.03 / [email protected]


설종진 감독 대행은 “하영민이 무실점 피칭으로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윤석원도 아웃카운트 4개를 완벽하게 잡아냈고, 조영건도 마지막 이닝을 잘 막아줬다”고 호평했다. 

이어 “공격에서도 주루 플레이와 득점권 집중력이 돋보였다. 2회 김태진의 안타와 도루에 이은 어준서의 선제 적시타, 5회 전태현·송성문의 더블 스틸에 이어 임지열의 2타점 적시타가 분위기를 끌어올렸다”고 평가했다. 끝으로 “9회 김건희가 집중력을 발휘해 홈런으로 승부를 갈랐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손찬익([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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