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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란 고영배, 푸대접 당했다…"10CM가 MC라니, 이건 잘못된 만남" ('쓰담쓰담')[Oh!쎈 현장]

OSEN

2025.09.03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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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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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장우영 기자] ‘더 시즌즈’의 여덟 번째 시즌 ‘10CM의 쓰담쓰담’ 10CM 권정열이 절친들의 난리법석에 진땀을 흘렸다.

지난 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에서 KBS2 뮤직 토크쇼 ‘더 시즌즈-10CM의 쓰담쓰담’ 첫 녹화가 진행됐다.

'더 시즌즈'는 KBS 심야 음악 프로그램 처음으로 '연간 프로젝트'라는 색다른 방식을 도입한 뮤직 토크쇼다. ‘박재범의 드라이브’, ‘최정훈의 밤의 공원’, ‘악뮤의 오날오밤’, ‘이효리의 레드카펫’, ‘지코의 아티스트’, ‘이영지의 레인보우’, ‘박보검의 칸타빌레’에 이어 ‘10CM의 쓰담쓰담’으로 여덟 번째 시즌을 맞았다. 여덟 번째 시즌 타이틀 ‘쓰담쓰담’은 모두의 마음을 ‘쓰담쓰담’ 어루만지며 따뜻한 시간으로 채울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10CM의 쓰담쓰담’ MC를 맡게 된 권정열은 ‘안아줘요’, ‘쓰담쓰담’, ‘봄이 좋냐??’, ‘폰서트’, ‘그라데이션’ 등 수많은 히트곡을 배출했으며, 각종 음악 페스티벌에서 헤드라이너를 장식하며 공연 섭외 1순위로 손꼽히고 있다. 오랜 시간 쌓아온 음악적 역량과 무대 경험, 다양한 방송과 콘텐츠를 통해 입증한 재치 있는 입담으로 프로그램을 이끌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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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혁에 이어 권정열의 절친이자 가요계 대표 ‘안경좌’ 이석훈이 게스트로 등장, 신곡 ‘어른이 됐고’ 무대를 선보였다. 이석훈은 무대 후 권정열과 포옹, 악수로 축하를 건넸고, “노래 나온 지는 일주일 정도 됐다. 윤하가 선물해준 곡이다. 윤하가 외부에 선물로 곡을 준 사람이 내가 처음이라고 하는데 너무 고맙다. 너무 좋은 곡을 줘서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 음악 방송이 많이 없어 곡을 알리기 쉽지 않은데 윤하의 첫 선물이기도 해서 많이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새 앨범 이야기 중 수록곡 ‘이러면 사랑이지’에 대해 권정열은 “내가 잘못 본 줄 알았다. 작사에 고영배가 있었다”고 언짢아 했다. 이석훈은 “내 작사 노예라고 생각해주시면 좋겠다. 그 곡이 마음에 들어서 가사를 쓰려고 하는데 도저히 나오지 않더라. 그때 머리 속에 고영배가 떠올라서 나도 내 뇌를 의심하며 전화를 했는데 이 곡으로 인생 역전을 하겠다는 마인드를 보여주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하더라. 정말 좋은 가사를 써줘서 거부할 이유가 없었다”고 말했다.

고영배는 ‘10CM가 MC라니 마음이 소란스럽다’는 문구가 적힌 띠를 두르고 인간 화환으로 등장했다. 고영배는 “아이유가 박보검에게 꽃다발 주는 걸 생각했는데 이렇게 해주셨다. 예전에 ‘이영지의 레인보우’에 같이 출연했을 때 우리 둘이 차기 MC를 꿈꾸며 ‘고영배 권정열의 권고사직’이라고 하지 않았나. 그런데 권정열 혼자 MC를 하게 되면서 내 마음이 소란스러워졌다는 걸 담은 문구”라고 설명했다. 이석훈은 “권정열이 혼자 MC를 맡았다고 했을 때 고영배가 혼자 덩그러니 남은 느낌이라 걱정이 많이 됐다”며 고영배를 다독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석훈과 고영배는 ‘구르미 그린 달빛’ 팀이 박보검에게 노래를 불러줬듯이 권정열을 위한 무대를 선보였다. 이석훈이 “‘더 시즌즈’와 10CM의 만남은”이라고 선창하자 고영배는 “‘잘못된 만남’이야”라고 말했고, 두 사람은 김건모의 ‘잘못된 만남’을 개사해 부르며 웃음을 선사했다. 이석훈과 권정열은 아이돌 음악 방송을 연상케 하는 엔딩 포즈를 더하며 시선을 강탈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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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요계에서는 ‘가쟤누’(가운데 쟤 누구)라는 이름으로 익숙한 세 사람. 이제는 멋진 이름이 있으면 좋겠다면서 공모를 받은 결과, 이들의 이름을 한글자씩 따와 ‘씹석배’가 결정됐다. ‘씹석배’의 첫 무대는 안재욱의 ‘친구’였고, 포장마차에서 술을 마시며 서로를 다독이는 스토리를 녹인 뮤지컬 같은 무대로 절친의 MC 데뷔를 축하했다.

고영배는 “장난도 많이 치고 했지만 권정열은 아무리 바쁘고 할 게 많아도 내가 뭔가를 요청하면 다 도와준다. 그래서 작게나마 긴장이 풀리고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이런 푸대접에도 찾아왔다. 농담이고, 진심으로 축하하고 모든 분들이 우리와 함께 많이 응원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고, 이석훈은 “앞으로 잘할 것 같은데 지금의 뚝딱거리는 게 어울리는 것 같다. 방청객 분들 시청자들에게 권정열 잘 부탁드린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email protected]


장우영([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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