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HERE WE GO' 로마노 확인! '손흥민과 우승하고 경질' 포스테코글루, 복귀길 열렸다...'명문' 레버쿠젠·페네르바체 러브콜

OSEN

2025.09.03 16:47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글자 크기 조절
기사 공유
[사진]OSEN DB.

[사진]OSEN DB.


[사진]OSEN DB.

[사진]OSEN DB.


[OSEN=고성환 기자] 토트넘 홋스퍼에서 경질됐던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유럽에서 다음 직장을 찾을 수 있을까. 그가 분데스리가 명문 레버쿠젠과 튀르키예 명문 페네르바체의 관심을 받고 있다는 소식이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3일(한국시간) 소셜 미디어를 통해 "포스테코글루는 새로운 감독을 찾고 있는 레버쿠젠과 페네르바체의 옵션으로 떠오르고 있다. 전 토트넘 감독이었던 그는 현재 두 팀이 결정을 앞두고 논의 중인 이름"이라고 전했다.

호주 출신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1996년 자국 사우스 멜버른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그는 호주 대표팀과 요코하마 마리노스(일본), 셀틱(스코틀랜드) 등을 거치며 여러 차례 우승 트로피를 손에 넣었고, 2023년 여름 토트넘 지휘봉을 잡으며 빅리그에 입성했다.

손흥민의 새로운 스승이 된 포스테코글루 감독. 그는 부임 초기 토트넘을 프리미어리그 1위로 이끄는 돌풍을 일으키기도 했지만, 극단적인 전술과 수비 문제로 부침을 겪기 시작했다. 특히 지난 시즌엔 프리미어리그 17위라는 처참한 성적을 기록했다.

[사진]OSEN DB.

[사진]OSEN DB.


[사진]OSEN DB.

[사진]OSEN DB.


다만 잊지 못할 업적도 남겼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토트넘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을 이끌며 구단의 오랜 무관 역사를 끊어낸 것. 토트넘이 메이저 트로피를 들어 올린 건 17년 만, 유럽대항전 우승은 41년 만의 경사였다. 그 덕분에 주장 손흥민도 꿈에 그리던 첫 우승을 일궈내며 토트넘을 떠날 수 있었다.

그러나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우승한 지 16일 만에 경질됐다. 다니엘 레비 회장이 UEL 우승에도 흔들리지 않고 그와 갈라서기로 결정한 것.

당시 토트넘은 "보드진은 만장일치로 변화가 최선의 이익이라고 결론 내렸다. 우리는 지난 프리미어리그 66경기에서 승점 78점을 얻는 데 그쳤다"라며 "UEL 우승은 아주 위대한 순간 중 하나지만, 감정에 근거한 결정을 내릴 순 없다"라고 밝혔다.

2년 만에 토트넘을 떠나게 된 포스테코글루 감독. 무직 신분이 된 그는 여러 구단과 연결되고 있다.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이 노팅엄 포레스트 보드진과 갈등을 겪으며 결별 가능성이 제기되자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차기 후보로 거론됐다. 그는 손흥민이 뛰고 있는 LAFC와도 여러 차례 연결된 바 있다.

[사진]OSEN DB.

[사진]OSEN DB.


이제는 '손흥민의 친정팀' 레버쿠젠도 포스테코글루 감독 선임을 고려하고 있는 상황. 레버쿠젠은 최근 에릭 텐 하흐 감독을 경질한 뒤 빠르게 다음 사령탑을 물색 중이다. 

레버쿠젠은 2023-2024시즌 분데스리가 최초의 무패 우승을 달성한 강팀이다. 하지만 올여름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사비 알론소 감독이 레알 마드리드로 떠났고, 그라니트 자카와 플로리안 비르츠, 제레미 프림퐁, 요나탄 타, 피에로 인카피에 등 주축 선수들이 대거 이탈했다.

그 결과 레버쿠젠은 부진을 면치 못했고, 공식전 3경기 만에 텐 하흐 감독을 경질했다. 리그에서 1무 1패를 거두는 과정이 최악이었을 뿐만 아니라 선수단과 보드진, 심지어는 코칭스태프까지 텐 하흐 감독과 불화를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즌 초반 어려운 결단을 내린 레버쿠젠. 레버쿠젠의 다음 사령탑 후보로는 라울 곤살레스와 에딘 테르지치, 마르코 로제 감독 등이 거론됐다. 이제는 포스테코글루 감독까지 물망에 올랐다. 분데스리가에서 잔뼈가 굵은 테르지치나 로제 감독을 택할지 혹은 독일 축구 경험이 없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공격 축구를 택할지는 레버쿠젠의 몫이다.

[사진]OSEN DB.

[사진]OSEN DB.


한편 레버쿠젠 외에도 페네르바체 역시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저울질하고 있다. 페네르바체는 최근 주제 무리뉴 감독과 결별했기 때문. 무리뉴 감독은 보드진과 이적시장에 대한 의견 차이로 마찰을 빚고, UEFA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한 끝에 팀을 떠나게 됐다.

페네르바체는 이미 시즌이 진행 중인 만큼 최대한 빨리 무리뉴 감독의 빈자리를 채우려 노력 중이다. 약 2주간 이어지는 이번 9월 A매치 휴식기를 통해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운명이 정해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

/[email protected]

[사진]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레버쿠젠, 페네르바체 소셜 미디어.


고성환([email protected])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