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대구, 손찬익 기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특별한 시구·시타 행사를 준비하며 구단의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삼성은 지난 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 필드닥터를 초청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이번 행사는 구단이 지난해부터 운영해온 필드닥터 제도의 의미를 되새기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야구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봉사해온 이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자 기획됐다.
필드닥터 제도는 대구 홈경기 때마다 전문 의료진이 야구장을 찾아 상주하며 선수 및 관중의 안전을 책임지는 프로그램이다. 예기치 못한 부상이나 돌발 상황이 발생했을 때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핵심. 평소 바쁜 일정 속에서도 야구를 사랑하는 마음 하나로 구장에 나서 봉사해온 필드닥터들의 헌신은 선수단과 팬 모두에게 큰 울림을 줬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은 이러한 고마움에 보답하고자 이번 시구·시타 행사를 준비했다. 시구는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정형외과 조철현 교수가, 시타는 대호정형외과 이진석 원장이 맡아 야구장을 찾은 팬들 앞에서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구단 관계자는 “필드닥터분들은 야구장 안전의 보이지 않는 버팀목 같은 존재다. 항상 발빠르게 대처하며 선수와 팬들의 건강을 지켜주시는 데 대해 구단과 선수단 모두 큰 감사를 드린다”며 “앞으로도 구단은 다양한 방법을 통해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삼성은 필드닥터 제도를 통해 구장 안전 관리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다. 단순히 경기장 안팎의 응급 상황에 대비하는 것을 넘어, ‘안전한 야구장 문화’라는 가치를 팬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셈이다. 이번 행사 역시 야구와 지역사회가 함께 호흡하는 장면을 연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