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조형래 기자] 오타니 쇼헤이의 선발 등판이 미뤄졌고 김혜성도 선발 출장하지 못했고 대타로 등장해 침묵했다. 다저스는 2연패를 당했다.
LA 다저스는 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리는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경기에서 0-3으로 완패를 당했다. 다저스는 피츠버그 원정에서 2연패를 당했다.
당초 이날 선발 투수는 오타니가 나설 예정이었다. 오타니가 투수 겸 1번 지명타자를 맡을 가능성이 높았다. 그런데 경기를 앞두고 선발 투수를 전격 변경했다. 오타니의 몸 상태가 등판을 소화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라고 설명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의 몸 상태가 썩 좋지 않았고 불펜 피칭에서도 상태가 좋지 않았다”고 말하며 오타니의 선발 등판을 취소시킨 이유를 밝혔다. 다음 등판이 언제일 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하지만 타석에는 그대로 들어선다. 오타니는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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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 무키 베츠(유격수) 윌 스미스(포수) 프레디 프리먼(1루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 알렉스 콜(좌익수) 앤디 파헤스(중견수) 알렉스 프리랜드(2루수) 키케 에르난데스(3루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에밋 시한이 선발 투수로 나섰다.
전날(3일) 부상자 명단에서 복귀했지만 대주자로 나서 득점에 성공했던 김혜성은 이틀 연속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피츠버그 원정 합류 과정에서 환승 실패와 항공편 지연 등으로 발이 묶였다. 공항에서만 15시간 가량을 보내야 했다. 컨디션 관리 차원에서 제외됐고 다시 한 번 김혜성은 벤치에서 출발했다.
다저스는 1회부터 어려움을 겪었다. 오타니를 대신해 선발 등판한 에밋 시한이 1회 2사 후 브라이언 레이놀즈와의 12구 승부 끝에 우월 솔로포를 허용했다.
다저스도 2회 곧바로 기회를 만들었다. 프레디 프리먼의 우전안타와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와 알렉스 콜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앤디 파헤스와 알렉스 프리랜드가 연달아 삼진을 당했고 키케 에르난데스까지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기회를 놓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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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이어진 2회말 선두타자 앤드류 매커친에게 솔로포를 얻어 맞고 추가 실점 했다. 다저스는 이후에도 좀처럼 반전을 만들지 못했다.
결국 6회말 1사 후 닉 곤잘레스의 우전안타에 이어 2사에서 조이 바트에게 우측 담장 상단을 직격하는 적시타를 맞아 0-3으로 격차가 더 벌어졌다.
오타니의 컨디션 난조로 갑작스럽게 선발 마운드에 오른 에밋 시한은 4⅔이닝 5피안타(2피홈런) 2볼넷 6탈삼진 2실점으로 선방 했지만 타선이 터지지 않았다. 오타니가 5타수 2안타로 분전했지만 다른 선수들이 침묵했다.
김혜성은 9회 선두타자 알렉스 프리랜드의 대타로 등장했다. 복귀 후 첫 번째 타석. 데니스 산타나를 상대로 1볼 2스트라이크에서 4구째 95.4마일의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 쳤지만 중견수 직선타로 물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