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kg 폭삭' 현주엽 "네 가족 정신치료..내가 왜 사과?" 갑질논란 종료 [종합]

[사진]OSEN DB.

[OSEN=최이정 기자] 농구선수 출신 현주엽이 유튜브 채널을 통해 그간의 논란과 억울함을 직접 호소했다.

현주엽은 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그냥 다 말하겠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그는 새롭게 유튜브를 시작한 이유에 대해 “갑자기 하고 싶었다. 기존에 가던 채널이 더 이상 갈 수 있는 상황이 아니고, 논란 이후 은둔 생활을 하며 많이 우울했다. 다시 시작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여전히 사과를 요구하는 목소리’에 대해서도 불만을 드러냈다. 그는 “난 이상한 게, 뭐가 있어야 사과를 하지 않나. 결과적으로 나온 게 아무것도 없는데, 뭘 사과하라는 건지 모르겠다”며 “전화 통화도 짜깁기였다. 그 친구는 학창시절 10년 후배이자 감독할 때 매니저를 했던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언중위에서 정정보도가 났고, 의혹도 다 밝혀졌다. 그런데 모르는 사람들은 그냥 믿고 악플을 단다”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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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울하지 않냐는 질문에는 “좋은 뜻에서 재능기부하겠다고 했는데 보기 싫은 사람들이 별꼴이라고 하고, 싫어하더라. 해명할 게 없다. 의혹 제기된 것들은 다 아니라고 나왔고, 사과할 게 있으면 하겠지만 사실로 밝혀진 게 없다”고 선을 그었다.

특히 가족들의 고통을 언급하며 울분을 감추지 못했다. 현주엽은 “제일 화나고 억울한 게 우리 애들이 엄청 피해를 받았다. 애들이 무슨 죄가 있냐”며 “지금도 병원을 다니고 있다. 아들은 작년에 수개월 입원했고, 나도 입원했고, 와이프도 입원했다. 네 식구가 다 정신건강과에서 치료받으며 약을 먹어야 잠을 잘 수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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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정신과 약을 꾸준히 먹지 않으면 감정 기복이 심해지고 극단적으로 가기도 한다”며 “나는 식욕도 없어서 하루 한 끼 먹거나 아예 안 먹는다. 30kg 넘게 빠져서 의사도 놀랐다. 와이프도 결혼 전에는 40kg대가 아니었는데 지금은 46~47kg밖에 안 된다. 너무 안쓰럽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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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주엽은 지난해 휘문고 농구부 감독 시절 근무 태만, 갑질, 겸직 의혹 등에 휘말렸고 MBC ‘실화탐사대’가 근무 태만·갑질 의혹을 보도하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에 현주엽 측은 “수차례 허위사실임을 증명할 수 있는 자료를 제공했음에도 ‘실화탐사대’가 당사 입장을 100% 반영하지 않은 채 방송을 내보내 논란을 더 키웠다”며 유감을 표한 바 있다.

이후 언론중재위원회의 조정에 따라 일부 보도가 정정되며 의혹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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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유튜브 영상 캡처


최이정([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