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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혁, 온몸 땀 범벅 12시간 사인”…中팬미팅 혹사 논란

중앙일보

2025.09.03 18:46 2025.09.03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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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수혁이 지난달 30일 중국 항저우에서 팬미팅 중 주최 측의 무리한 요구를 받았다는 보도가 나왔다. 팬미팅 당시 셔츠가 땀으로 젖은 이수혁의 모습(오른쪽). 사진 뉴스1·SNS 캡처
배우 이수혁이 중국 팬미팅 중 주최 측의 무리한 요구를 받았다는 보도가 나왔다. 소속사는 “예상치 못한 상황이었다”며 유감을 표했다.

대만 EBC 방송은 지난 1일 “이수혁이 지난달 30일 중국 항저우에서 팬미팅을 진행했을 때 주최 측의 과도한 티켓 판매로 인해 12시간 동안 수천 명에게 사인을 해야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당초 6시간30분으로 예정됐던 팬미팅은 주최 측의 과도한 티켓 판매로 12시간 동안 진행됐다. 당시 행사장 내부에 설치된 에어컨이 고장 나면서 이수혁은 땀을 뻘뻘 흘리며 일정을 소화했다. 또 주최 측은 이수혁에게 포스터 500장에 추가 사인을 요청했다고 한다.

매체는 “이수혁은 미소를 유지하며 팬들과 소통하는 데 전념했다”며 “그러나 행사장을 떠날 때 얼굴이 극도로 나빠 보였고 심지어 비틀거렸다”고 했다.

온라인상에는 셔츠가 땀으로 흠뻑 젖은 이수혁의 모습 등이 공유되며 논란은 더 커졌다.

그러자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는 지난 3일 입장문을 내고 “팬 여러분과 아티스트가 함께하는 모든 시간이 언제나 특별하고 소중한 의미를 지닌다고 생각한다”며 “이에 행사 과정에서 발생한 예기치 못한 상황들에 대해 깊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당사는 이번 사안을 계기로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무엇보다도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한 아티스트와 아티스트를 향한 사랑으로 함께해 주신 팬 여러분의 진심이 그 의미를 잃지 않기를 바라며 십 년 만에 이뤄진 이번 만남이 모두에게 소중한 기억으로 남기를 바란다”고 했다

다만 소속사는 팬미팅 주최 측에 이후 어떠한 대응을 했는지는 밝히지 않은 채 “팬미팅을 위해 애써주신 모든 협력사, 스태프 및 주최 측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이에 팬들은 “주최측을 두둔하는 듯한 입장문이다” “소속사 대응이 아쉽다” 등 반응을 보였다.



장구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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