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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주전 유격수!' 김하성 역전 3점포 대폭발, 주전 유격수 인증 '쾅'...컵스에 5-1 역전승 [ATL 리뷰]

OSEN

2025.09.03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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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조형래 기자]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두 번째 경기를 치른 김하성이 강렬한 역전포를 쏘아 올리며 팀의 역전승 주역이 됐다.

김하성은 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 7번 유격수로 선발 출장해 역전 3점포를 터뜨리며 팀의 5-1 역전승을 이끌었다. 김하성은 이날 4타수 1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

탬파베이 레이스와 2년 2900만 달러 계약을 맺었지만 부상에 신음하면서 웨이버 공시가 됐던 김하성이다. 하지만 애틀랜타가 주전 유격수를 구하기 위해 웨이버 클레임을 걸었고 애틀랜타 유니폼을 입었다. 김하성은 애틀랜타 선수로 2경기 만에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김하성은 이날 2회 첫 타석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포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났고 5회 2사 후 등장해 삼진을 당했다. 하지만 3번째 타석에서 김하성은 자신의 이름을 애틀랜타 팬들 앞에 강렬하게 각인 시켰다. 

이날 애틀랜타는 6회까지 안타 1개도 뽑아내지 못했다. 컵스 선발 케이드 호튼과 벤 브라운에게 틀어 막혔다. 호튼이 5이닝 1볼넷 6탈삼진 무실점 노히터를 기록하고 내려갔고 6회도 벤 브라운에게 틀어 막혔다.

하지만 0-1로 뒤진 7회초 선두타자 아지 앨비스의 우전안타로 노히터 침묵을 깼다. 이후 상대 폭투, 마르셀 오수나의 볼넷으로 1사 1,2루 기회를 만들었다. 마이클 해리스 2세가 1루수 땅볼로 물러나 1루 선행주자가 잡혔다. 

2사 1,3루 상황에서 김하성이 들어섰다. 마운드에는 전날 안타를 뽑아낸 바 있었던 좌완 드류 포머란츠. 그리고 김하성은 초구 한복판의 패스트볼을 놓치지 않았다. 초구 92.6마일의 한복판 패스트볼을 걷어 올려 좌월 역전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다. 

타구 속도 108.5마일(174.6km)의 총알 같은 홈런. 애틀랜타 소속으로 2경기 만에 홈런을 터뜨렸다. 올 시즌 3번째 홈런. 전날 멀티 히트 경기에 이은 맹활약. 아울러 애틀랜타 유격수로 올해 첫 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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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이 물꼬를 텄고 이후 일라이 화이트의 유격수 내야안타와 2루 도루로 만든 기회에서 나초 알바레즈의 우전 적시타로 추가점을 뽑았다. 

김하성의 홈런 이후 8회에는 아지 앨비스의 솔로포로 쐐기 득점에 성공했다. 김하성은 9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4번째 타석에 들어섰지만 좌익수 빗맞은 뜬공을 기록하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김하성의 도움으로 선발 브라이스 엘더는 승리 투수가 됐다. 7이닝 동안 4피안타 6탈삼진 1실점(비자책점)을 기록하며 시즌 6승(9패)째를 거뒀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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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형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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