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 미국과 관세 협상을 담당하는 아카자와 료세이 일본 경제재생상이 4일 미국으로 출국했다.
미국과 일본이 지난 7월 관세 협상을 마무리한 이후 아카자와 경제재생상이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하는 것은 두 번째다. 그는 지난달 28일 미국에 갈 예정이었으나 출국 당일 전격적으로 방미 일정을 취소했다.
아카자와 경제재생상은 이날 도쿄 하네다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실무급 협의는 정리돼서 각료급 협의를 위해 미국을 방문한다"며 "상호관세 수정과 자동차 관세 인하 등에 대한 미국 대통령 행정명령이 가급적 빨리 나올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과 미국 양측은 7월 합의를 성실하고 신속하게 실시하기로 합의했다"며 "경제 안전보장 확보와 경제 성장 실현에 도움이 되는 합의 실시를 모색해 가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이시바 시게루 정권 간부는 아카자와 경제재생상의 미국 방문에 맞춰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이 요구하는 관세 인하 조치를 담은 행정명령에 서명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교도통신에 밝혔다.
미국은 일본 자동차 관세를 기존 27.5%에서 15%에서 낮추는 내용 등에 합의했으나, 시행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아울러 교도는 일본의 5천500억 달러(약 767조원) 대미 투자 계획을 확인하는 공동 문서 발표도 이뤄질 수 있다고 관측했다.
일본 정부는 미국과 관세 협상을 타결한 이후 결과를 문서로 만드는 데 미온적이었으나, 미국 측이 투자 관련 문서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아카자와 경제재생상은 집권 자민당의 조기 총재 선거 실시 여부와 관련해 "앞당길 필요가 없다"며 이시바 총리를 지지한다는 뜻을 명확히 밝혔다. 그는 이시바 총리와 지역 기반이 같은 측근이다. (취재보조: 김지수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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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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