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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 팬들에게 완벽한 자기소개"...올해 유격수 첫 홈런 주인공이 김하성, "홈 경기 기대된다"

OSEN

2025.09.03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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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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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조형래 기자] “애틀랜타 홈 경기가 기대된다.”

김하성은 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 7번 유격수로 선발 출장해 역전 3점포를 터뜨리며 팀의 5-1 역전승을 이끌었다. 김하성은 이날 4타수 1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 

김하성의 활약으로 애틀랜타는 컵스 원정 3연전 1승2패를 기록하며 스윕패를 면했다. 

탬파베이 레이스와 2년 2900만 달러 계약을 맺었던 김하성이다. 지난해 어깨 수술을 받고 재활 과정에서 계약을 맺으면서 7월에 복귀했지만 이후에도 종아리 허리 등 부상이 잦아졌다. 그러면서 팀 내 최고 유망주 카슨 윌리엄스에게 기회를 주고 연봉 부담을 덜기 위해 탬파베이에서 웨이버 공시가 됐다.

하지만 애틀랜타가 주전 유격수를 구하기 위해 웨이버 클레임을 걸었고 김하성은 애틀랜타에서 새 출발을 했다. 애틀랜타 소속으로 2경기 만에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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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멀티 히트를 기록한 김하성은 이날 2회 첫 타석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포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났고 5회 2사 후 등장해 삼진을 당했다. 하지만 3번째 타석에서 김하성은 자신의 이름을 애틀랜타 팬들 앞에 강렬하게 각인 시켰다. 

이날 애틀랜타는 6회까지 안타 1개도 뽑아내지 못했다. 컵스 선발 케이드 호튼과 벤 브라운에게 틀어 막혔다. 호튼이 5이닝 1볼넷 6탈삼진 무실점 노히터를 기록하고 내려갔고 6회도 벤 브라운에게 틀어 막혔다.

하지만 0-1로 뒤진 7회초 선두타자 아지 앨비스의 우전안타로 노히터 침묵을 깼다. 이후 상대 폭투, 마르셀 오수나의 볼넷으로 1사 1,2루 기회를 만들었다. 마이클 해리스 2세가 1루수 땅볼로 물러나 1루 선행주자가 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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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사 1,3루 상황에서 김하성이 들어섰다. 마운드에는 전날 안타를 뽑아낸 바 있었던 좌완 드류 포머란츠. 그리고 김하성은 초구 한복판의 패스트볼을 놓치지 않았다. 초구 92.6마일의 한복판 패스트볼을 걷어 올려 좌월 역전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다. 

타구 속도 108.5마일(174.6km)의 총알 같은 홈런. 애틀랜타 소속으로 2경기 만에 홈런을 터뜨렸다. 전날 멀티 히트 경기에 이은 맹활약. 아울러 애틀랜타 유격수로 올해 첫 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애틀랜타 전담 중계진은 “아주 큰 홈런이다. 정말 멋진 순간이다. 김하성의 미소가 더그아웃에 가득하다”며 “올해 애틀랜타 유격수의 첫 홈런, 주인공의 이름은 바로 김하성이다”며 김하성의 홈런에 흥분했다. 경기가 끝나고 진행하는 리뷰 프로그램인 ‘브레이브스 라이브’에서도 “2아웃 상황에서 김하성이 브레이브스 팬들에게 완벽한 자기 소개를 했다. 투수의 공이 좀 더 안쪽으로 들어왔으면 먹혔을 수도 있었다. 하지만 김하성의 스윙은 정말 훌륭했고 타석에서의 접근도 마음에 들었다. 유격수 수비에서도 안정감을 보여줬다”고 칭찬했다. 

경기 후 현지 중계진과의 인터뷰에서 김하성은 “팀이 이길 수 있는 홈런 쳐서 기분 좋고 좋은 팀에서 좋은 선수들과 뛸 수 있어서 너무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김하성과 키스톤 콤비를 이루고 더그아웃에서도 붙어다니는 아지 앨비스에 대한 질문에 “파드리스 있을 때부터 많은 경기 하면서 인사하고 알고 지냈다. 프로파와 같은 나라라서 알고 있었다. 잘 챙겨주고 많이 도와줘서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고 웃었다.

그러면서 “합류해서 오늘 좋은 홈런을 쳐서 이겼다. 홈으로 돌아가는데 애틀랜타 팬들도 열정적인 것으로 알고 있다. 홈 경기가 기대된다. 계속 좋은 활약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해야 할 것 같다”고 다짐했다. 

김하성의 애틀랜타는 하루 휴식 이후 6일부터 시애틀 매리너스와 홈 경기를 치른다. 김하성의 홈 데뷔전도 이때 열릴 전망이다. /[email protected]


조형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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