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방출→키움 재취업’ 통산 92홈런 해외파 출신 슬러거, 언제쯤 1군에서 볼 수 있을까

[OSEN=부산, 이석우 기자] 키움 히어로즈 김동엽 009 2025.06.05 / [email protected]

[OSEN=대구, 손찬익 기자]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해외파 출신 슬러거 김동엽은 언제쯤 1군 무대에 돌아올까. 

키움은 지난해 11월 삼성 라이온즈에서 방출 통보를 받은 김동엽(외야수)을 영입했다. 

북일고를 졸업한 뒤 미국 프로야구 시카고 컵스 산하 마이너 무대에서 뛰었던 그는 2016년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KBO리그에 데뷔했다.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와 삼성에서 뛰면서 지난해까지 1군 통산 657경기에 나서 타율 2할6푼8리 543안타 92홈런 316타점 260득점을 올렸다.

SK 시절이었던 2017년(22홈런)과 2018년(27홈런) 2년 연속 20홈런 이상 때려냈고 2020년 삼성 소속으로 개인 통산 3번째 20홈런 고지를 밟았다. 수비에서의 아쉬움은 있긴 한데 장타 생산 능력만큼은 어디 내놔도 뒤지지 않는다. 

[OSEN=대구, 이석우 기자] 삼성 라이온즈 김동엽 117 2024.04.02 / [email protected]

키움은 김동엽을 영입한 뒤 “팀에 필요한 오른손 거포를 영입하게 돼 기쁘다. 김동엽의 합류로 타선의 좌우 균형을 맞춰 더욱 강하고, 짜임새 있는 공격을 펼칠 수 있게 됐다. 경험이 많은 베테랑 선수로서 우리 팀의 젊은 선수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쳐 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동엽은 시범경기 도중 상대 투수가 던진 공에 오른쪽 손목을 맞아 골절상을 입었다. 재활 과정을 밟느라 뒤늦게 1군 무대에 데뷔했다. 5월 23일 KT 위즈전에서 첫선을 보인 뒤 9경기 타율 2할2푼2리(27타수 6안타) 2타점 2득점을 남겼다. 

한동안 퓨처스 경기에도 나서지 못했던 김동엽은 지난 3일 고양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퓨처스 경기에서 멀티히트(3타수 2안타)를 달성했다.

[OSEN=고척, 조은정 기자]23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린다.이날 키움은 김윤하, KT는 오원석을 선발로 내세웠다.키움 김동엽이 훈련에 나서고 있다. 2025.05.23 /[email protected]

설종진 감독 대행은 3일 대구 삼성전을 앞두고 김동엽의 현재 상태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꾸준히 훈련하고 있다. 제가 퓨처스팀 코칭스태프에 선수 기용 여부를 이야기하는 건 맞지 않다. 저보다 퓨처스팀 코칭스태프에서 선수의 상태에 대해 잘 알기 때문”이라고 했다. 

언제쯤 1군 무대에서 볼 수 있을까. 설종진 감독 대행은 “좋은 결과를 내면 당연히 부를 거다. 이제 첫 경기인데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답했다.

설종진 감독 대행은 김동엽 뿐만 아니라 변상권, 원성준(이상 외야수), 양현종(내야수) 등 타자 유망주에게도 1군 승격의 기회를 부여할 가능성을 열어뒀다.

[OSEN=부산, 이석우 기자] 키움 히어로즈 김동엽 016 2025.06.04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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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찬익([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