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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안보관리 "中 열병식, 전체주의의 위험성 부각"

연합뉴스

2025.09.03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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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안보관리 "中 열병식, 전체주의의 위험성 부각"

(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중국이 3일 개최한 '중국인민 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 승리' 80주년 기념 열병식에 대해 대만 안보관리가 견제가 안 되는 권력에 따른 전체주의의 위험성을 드러낸 것이란 분석을 내놨다고 대만언론들이 4일 보도했다.
자유시보 등에 따르면 국가안보에 정통한 관리는 중국의 경제성장이 둔화하는 환경 속에서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개인적 의지와 결심이 중국인이 처한 상황과 국가의 발전 자체보다 더 중요하다는 점을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 열병식을 통해 시진핑 권력에 대한 견제의 부족으로 인해 발생하는 권위주의의 위험성이 부각됐다며 이는 민주주의 진영이 직면한 가장 큰 전략적 과제라고 밝혔다.
또한 중국이 외부 시선을 전혀 의식하지 않고 세계 언론들이 '악의 축'으로 부르는 여러 권위주의 지도자와 '비자유' 국가의 수반 등을 의도적으로 한자리에 모아 민주주의 진영과 경쟁하겠다는 결심과 시도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중국을 수장으로 하는 신흥 국제 정치 구도를 만들려는 시도는 전 세계와 지역 안보에 중대한 위험을 경고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중국이 이번 열병식에서 보여준 무기는 자국의 국토 안보 수요를 초과한다며 국제사회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국제법과 외교적 절충을 통해 안정을 유지해온 것과는 달리 중국은 독자적으로 기존 국제 질서를 벗어나기로 선택한 것이 매우 분명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대만 국방부 싱크탱크인 국방안전연구원의 쑤쯔윈 연구원도 중국이 2015년과 올해 2차례 개최한 열병식에서 군사력과 외교적을 과시하고 '반서방' 연합을 통해 국제 체계에서 강경해지는 중국의 태도를 부각했다고 풀이했다.
그는 또 중국이 '대국 굴기'에서 '제도화된 강국'으로 변모하는 모습을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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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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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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