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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오요안나 괴롭힘 가해 의혹 기상캐스터, '5억 손배소' 2차 변론 연기

OSEN

2025.09.03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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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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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유수연 기자] 고(故) 오요안나 전 MBC 기상캐스터 유족이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의 두 번째 변론기일이 연기됐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직장 내 괴롭힘 가해자로 지목된 기상캐스터 A씨에 대한 5억 1000만 원 손해배상 청구 소송의 2차 변론기일은 당초 이달 23일에서 10월 14일 오전 10시 30분으로 변경됐다.

이는 A씨 측이 지난달 법원에 기일 변경 신청서를 제출했고, 재판부가 이를 받아들인 결과다.

앞서 지난 7월 열린 첫 변론기일에서 A씨 측은 괴롭힘 사실을 전면 부인했다. 반면 유족 측은 추가 증거를 제출하고, A씨 측도 반박 서면을 내겠다는 입장을 밝혀 재판이 이어지고 있다.

故 오요안나는 지난해 9월 향년 28세로 세상을 떠났다. 사망 직후 휴대전화에서 원고지 17장 분량의 유서가 발견되며 직장 내 괴롭힘 의혹이 불거졌다.

이에 고용노동부 특별근로감독은 "괴롭힘으로 볼 만한 행위가 있었다"고 결론 내렸고, MBC는 가해자로 지목된 A씨와의 계약을 해지했다.

한편 유족 측은 이달 1일 성명을 통해 MBC의 책임 있는 답변을 요구하며 투쟁을 예고했다. 고인의 어머니는 오는 8일부터 서울 상암동 MBC 본사 앞에서 단식 농성에 들어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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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NS


유수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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