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문관현 기자 = 독일의 인공지능(AI) 번역 스타트업 딥엘이 기업 업무를 지원하는 AI 에이전트 '딥엘 에이전트'를 출시하며 오픈AI 등에 도전장을 냈다고 미 경제 매체 CNBC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딥엘 에이전트'는 다양한 영역에서 반복적이고 시간이 오래 걸리는 업무를 수행하도록 설계돼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사용자의 자연어 명령에 응답할 수 있고, 인사·마케팅 등 여러 부서에서 활용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야렉 쿠틸로브스키 딥엘 최고경영자(CEO)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딥엘 에이전트는 자사 번역기의 자연스러운 확장판이라고 했다.
그는 "서로 다른 시스템을 오가며 데이터를 옮겨야 하는 사무실의 지루한 업무들을 AI와 자율 에이전트, 특히 딥엘 에이전트가 훨씬 더 잘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2017년 설립된 딥엘은 지난해 3억달러 규모의 신규 자금을 유치하면서 기업가치를 20억달러(약 2조8천억원)로 평가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