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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 가뭄에 바닥 드러낸 저수지…22년전 수몰된 '티코' 나왔다

중앙일보

2025.09.04 00:18 2025.09.04 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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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가뭄을 겪는 강릉 오봉저수지에서 발견된 20여년 전 수몰된 차량. 사진 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

연일 역대 최저치 저수율을 기록한 강원 강릉시 오봉저수지가 바닥을 드러내자 20여년 전 수해로 매몰된 차량이 발견됐다.

4일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5시 32분쯤 가뭄 지원 업무를 위해 인근을 지나던 지자체 관계자는 오봉저수지 경사면에서 수몰된 티코 승용차를 발견해 119에 알렸다. 차 안에 사람은 없었다.

평소 같으면 물이 차 있을 곳이지만 저수율이 13.8%까지 떨어지면서 메마르자 차량이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경찰은 이 차량 소유주 파악에 나섰고 2003년 9월 사망한 사실을 확인했다. 이 차량은 소유주 사망 이후 그해 강릉지역을 덮친 태풍 '매미'로 인해 수몰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범죄와의 연관성은 없는 것으로 보고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김지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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