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이적시장 1위는 토트넘” 英 해설위원 극찬, 손흥민 떠나도 성공적

OSEN

2025.09.04 01:00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글자 크기 조절
기사 공유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우충원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이번 여름 이적시장이 현지 전문가들로부터 극찬을 받았다. 팀의 상징이던 손흥민이 떠났음에도 불구하고 영입 성과 면에서는 오히려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다.

영국 해설위원 제프 스텔링은 3일 토크스포츠에 출연해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가장 인상적인 구단은 토트넘”이라고 단언했다.

스텔링은 “손흥민의 이별이 가장 큰 이슈였지만 영입 결과만 놓고 본다면 상당히 만족스럽다. 모하메드 쿠두스는 비용이 크지만 가치 있는 자원이고 사비 시몬스는 잠재력이 큰 선수다. 주앙 팔리냐는 프리미어리그에서 이미 검증을 마쳤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파리 생제르맹에서 랑달 콜로 무아니를 임대로 데려왔다. 대표팀에서 늘 인상적이지는 않았지만 커리어 자체는 확실하다”며 보강 효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어 “숫자만 보면 다소 부족해 보일 수 있으나, 질적으로는 분명 훌륭한 영입이다. 올 시즌 토트넘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손흥민 이적에 대한 평가는 분분하다.

풋볼인사이더는 “팬들은 손흥민과의 이별을 두고 엇갈린 감정을 보일 것”이라며 “그는 최근 잔부상에 시달리며 기량이 전성기만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10년 동안 북런던을 지킨 상징적인 7번을 떠나보낸 건 팬들에게 아픔으로 남을 것”이라고 전했다.

손흥민은 2015년 여름 토트넘에 입단한 뒤 10년간 팀의 얼굴이었다. 해리 케인, 크리스티안 에릭센, 얀 베르통언, 토비 알데르베이럴트 등 핵심 자원들이 차례로 팀을 떠난 뒤에도 남아 팀을 지탱했다. 그리고 지난 시즌 유로파리그 우승을 이끌며 구단 레전드로 완전히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시작이 있으면 끝도 있는 법. 풋볼런던에 따르면 손흥민은 토마스 프랑크 감독 부임 직후 이적 의사를 밝혔고, 구단은 이를 수용했다. 이후 토트넘은 대체자를 찾기 위해 분주히 움직였으나 에베레치 에제는 아스널에 빼앗겼고, 사비뉴와 모건 깁스화이트 영입도 불발됐다. 결국 시몬스를 품으며 위기를 넘겼지만, 프리미어리그 경험이 없다는 점은 여전히 불안 요소다.

현재 토트넘은 리그 2승 1패로 무난한 출발을 했다. 그러나 시즌이 깊어질수록 손흥민의 빈자리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메워낼 수 있을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 / [email protected]


우충원([email protected])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