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키나와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는 5일부터 9일까지 오프닝 라운드가, 11일부터 13일까지 슈퍼 라운드, 그리고 14일에는 동메달 결정전과 결승전이 펼쳐진다.
군산상일고 석수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전통의 강호’ 쿠바, ‘라이벌’ 일본, 이탈리아, 푸에르토리코, 남아프리카공화국과 함께 A조에 속해있다.
대한민국은 5일 오후 2시 30분 푸에르토리코와 오프닝 라운드 첫 경기를 치르고 6일 오후 6시 30분 대망의 한일전을 치른다.
18세 이하 대한민국 대표팀이 약 17년 만에 정상을 노린다. 세계랭킹 4위 대한민국의 마지막 금메달은 2008년으로 당시 오지환(LG), 김상수, 허경민(이상 KT), 안치홍(한화), 정수빈(두산)과 박건우(NC)가 출전했다.
2015년 이후 대한민국은 꾸준히 4강 무대에 올랐지만 우승과는 연이 닿지 않았다. 18세 이하 야구 월드컵 최다 우승국은 쿠바로 총 11회 정상을 차지했고, 다음은 미국(10회), 그리고 대한민국(5회)이 그 뒤를 잇고 있다.
이번 대표팀에는 내년 KBO 신인 드래프트 유망주들이 다수 포함됐다. 아버지 박석민의 야구 DNA를그래도 물려받은 박준현(북일고)과 박지성(서울고)을 필두로 클럽팀 최초로 태극마크를 단 좌완 최요한 등이 마운드를 책임진다.
또한, 올 시즌 홈런 7개를 기록한 김건휘(충암고)와 장타력이 돋보이는 신재인(유신고)이 타선을 이끈다. 이외에도 2학년으로 대표팀에 선발된 엄준상(덕수고)과 하현승(부산고)은 투타 겸업이 가능한 자원이다. 이번 대회는 7이닝 경기인 만큼 석수철 감독은 상황에 맞는 투수 교체, 그리고 교체 타이밍을 잘 맞춰가야 한다고 밝힌 가운데, 엄준상과 하현승을 어떻게 활용할지도 관전 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