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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강에서 배 뒤집혀 최소 60명 사망

연합뉴스

2025.09.04 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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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강에서 배 뒤집혀 최소 60명 사망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아프리카 나이지리아 중북부 나이저주의 강에서 배가 뒤집혀 최소 60명이 사망했다고 알자지라방송 등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나이저주 비상관리청(NSEMA)에 따르면 지난 2일 오전 11시께 보르구 지역 가우사와 마을 인근 하천에서 선박이 전복됐다. 이 배는 말랄레 지역 퉁간술레 마을에서 100명 이상의 승객을 태우고 카인지 저수지의 두가 마을로 향하던 중이었다.
NSEMA는 전날 성명에서 "최소 60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구조됐으며 나머지는 실종 상태"라면서 "수색 작업을 계속하고 있어 사망자는 더 늘 수 있다"고 밝혔다.
현지 지역 신문 데일리트러스트는 "과적한데다 수중 나무 그루터기와 충돌이 사고 원인으로 지목됐다"고 보도했다.
도로 사정이 열악해 하천 운송이 잦은 나이지리아에서는 과적, 정비 불량, 안전 규정 미준수 등으로 선박 사고가 종종 발생한다. 특히 3월부터 10월까지 연간 우기 기간에 사고가 더 빈번하다.
지난달 17일에도 서북부 소코토주에서 시장으로 승객을 실어 나르던 배가 뒤집혀 40명 넘게 실종됐고 7월 26일에는 나이저주에서 선박 전복 사고로 최소 25명이 숨졌다.
현지 매체 더케이블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나이지리아 하천에서 선박 사고 사망자는 최소 326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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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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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현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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