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제천시가 오는 9월 20일부터 10월 19일까지 한달간 한방엑스포공원 및 주변 일원에서 ‘2025 제천국제한방천연물산업엑스포’를 개최한다.
충청북도 제천은 오랜 세월 약초와 한방의 중심지였다. 조선시대 약령시 전통에서 이어진 제천은 2005년 ‘약초웰빙특구’ 지정과 함께 현대적 한방산업으로 도약했다. 이어 2010년과 2017년 두 차례 국제한방바이오엑스포를 성공적으로 치르면서, 충북은 천연물·바이오 산업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했다.
2025 제천국제한방천연물산업엑스포조직위원회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엑스포는 이러한 흐름을 이어받아 세계 천연물산업의 미래를 선도할 산업형 엑스포로 열린다. “천연물과 함께하는 세계, 더 나은 미래를 만나다”라는 주제 아래, 한방과 천연물이 결합한 지속 성장 가능한 고부가가치 산업의 청사진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엑스포의 가장 큰 특징은 B2B 중심이다. 280여 개 기업과 200여 명의 해외 바이어가 참가해 대규모 상담회가 열리고, 건강기능식품·의약품·화장품 등 다양한 제품군이 글로벌 시장 진출 기회를 모색한다. 단순한 전시를 넘어 계약과 수출, 네트워크 확장의 장으로 자리잡는다는 점에서, 제천은 아시아를 넘어 세계 시장과 연결되는 플랫폼이 될 전망이다.
가을 제천은 다시 한번 세계의 무대가 된다. 오는 9월 20일부터 10월 19일까지 열리는 2025 제천국제한방천연물산업엑스포는 산업적 기능을 넘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참여형 축제로 마련된다.
2010년 엑스포가 한방산업의 뿌리를 알렸다면, 2017년은 산업적 도약을 위한 전환점이었다. 2025년은 시민과 관광객이 직접 참여하고 즐기며, 지역의 문화와 예술, 산업이 하나로 어우러지는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엑스포 현장은 주제전시관·체험관·산업관·국제교류관·제천약령시가 주요 전시관으로 구성된다. 주제전시관은 미디어아트와 실감영상을 통해 천연물의 과거와 미래를 보여주며, 체험관에서는 VR현미경 ‘퀀텀스코프’를 이용한 단백질 탐험과 세명대 한방병원 의료진의 진료 체험이 마련된다.
산업관과 국제교류관에서는 국내외 기업 280여개가 참여한다. 또한, 전통 약초시장을 현대적으로 재현한 제천약령시에서는 약초 구입과 시음·체험이 가능하다. 이 외에도 한방생명과학관, 약초허브식물원, 발효박물관이 리뉴얼되어 교육과 휴식 공간을 제공하고, DNA 이중나선 구조를 형상화한 메인 조형물과 음양오행 색깔정원은 관람객의 포토존으로 인기를 끌 전망이다.
엑스포는 매일 이어지는 공연으로 축제의 열기를 더한다. 개막과 폐막 공연은 물론, 추석 연휴에는 트로트 콘서트, 대형 마당극, 어린이 뮤지컬이 준비돼 가족 단위 관람객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한다. 포레스텔라, 윤민수 등 유명 아티스트가 참여하는 무대는 지역 주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특별한 감동을 전한다.
지역 문화예술단체와 시민이 함께하는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체험 부스에서는 약초화분 만들기, 전통 놀이, 약초 솜사탕 만들기 등 참여형 이벤트가 운영되며, 색깔정원에서는 제1회 충청북도 정원박람회도 함께 열려 정원사들이 꾸민 아름다운 정원과 포토존이 관람객들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