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미국 철강기업 US스틸을 자회사로 인수한 일본제철의 최고경영자가 일본 기술자들을 US스틸에 보낼 것이라며 쇠퇴한 미국 제조업 부활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를 밝혔다고 교도통신이 4일 보도했다.
하시모토 에이지 일본제철 회장은 이날 교도통신과 인터뷰에서 "일본에서 기술자를 보내는 게 협력의 핵심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은 기술자 수가 압도적으로 적다"며 "1차로 대부분 30∼40대인 기술자 48명을 미국에 파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고로 증설 등 투자 계획이 구체화하면 추가로 파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일본에서도 기술자가 남는 것은 아니다"라며 "미국에 인재를 보내기 위해서도 본사와 일본 내 제철소의 기술 부문을 재점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하시모토 회장은 펜실베이니아 피츠버그의 카네기멜런대와 협력해 현지에서 철강 산업 관련 인재 육성에도 나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US스틸 인수를 위해 미국 정부와 국가안보협정(NSA)을 맺고 주요 경영 사안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는 '황금주'를 부여한 것과 관련해서는 "(생산효율화 등에) 걸림돌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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