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방송된 MBC ‘구해줘! 홈즈’에서는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K-팝의 도시 서울의 ‘K-팝 엔터사’ 로드 임장을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방송 화면 캡처
이번 K팝 엔터세권 임장은 레드벨벳의 웬디와 가수 이석훈, 양세형이 ‘K팝 임장 헌터스’로 분해 도시를 탐방했다. 먼저 도착한 건 서울 성동구 성수동으로, 이석훈은 “첫 신혼집이 성수동이었다. 그때 돈이 조금이라도 있었으면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아쉬움 진한 하소연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성수동에는 웬디가 몸 담았던 SM엔터테인먼트가 있는 곳으로. 성수동 사옥 2~19층을 사용 중이다. 평당 공시지가는 1억 원 정도로, 서울숲역은 ‘에스엠타운’ 역으로도 유명하다. 웬디는 SM엔터테인먼트 소속일 때 출근과 퇴근을 떠올리며 추억에 젖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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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세형과 이석훈, 웬디는 서울숲역 안부터 시작해 ‘SM세권’을 탐방했다. 지하철 벽면을 채운 광고도 역마다 가격이 상이한데 저렴한 역은 100만 원, 비싼 역은 400만 원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역 안은 ‘생일 카페’ 등의 이벤트로 사람이 북적였다. 특히 이석훈, 웬디가 함께하는 만큼 ‘구해줘! 홈즈’ 최초로 경호원이 함께하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이를 보고 김숙, 장동민, 주우재가 자신들이 받았던 푸대접을 언급하며 서운함을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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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하던 중 SM엔터테인먼트 아티스트 세계관 ‘광야’와 만났다. 웬디는 “아직도 광야가 뭐지 모른다”고 말했고, 이석훈은 “윗선들이 고집하는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세 사람은 ‘성수동 3대장’이라고 불리는 아크로 포레스트로 이동했다. 이 집은 100억 원이 넘는 집으로, 전지현, 이제훈, 최화정 등이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우재는 “제일 친한 친구가 2년 정도 살았는데 보안이 엄청나기에 들어갈 때마다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증언했다. 이들이 임장한 아크로 포레스트는 매매가 135억 원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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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임장할 소속사는 성수동에 위치한 큐브엔터테인먼트로, 포미닛, 비스트, 비투비, (여자)아이들 등을 배출한 소속사이기도 하다. 사옥 1층은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카페가 자리를 잡았고, 글로벌 팬들로 가득했다. 특히 카페 안 쪽에는 월말평가를 진행하는 무대가 존재했다. 웬디는 자신이 월말평가를 받을 때를 떠올리며 “생각만 해도 떨린다. 진짜 중요한 월말 평가에만 높은 관계자들이 오고, 그런 날은 진짜 무대처럼 샵에서 헤어와 메이크업, 스타일링을 다 하고 온다. 만약 실수를 해서 어렸을 때처럼 웃어 넘기려고 하면 ‘이게 괜찮다고 생각하냐’면서 지적을 받는다”고 말했다. 스튜디오에서는 박나래, 양세형, 양세찬 등이 “개그맨들도 월평 받는다”라며 ‘월말 평가’를 ‘얼굴 평가’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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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데뷔 이석훈과 2014년 데뷔 웬디는 모두 오디션을 통해 소속사에 입사했다. 이석훈은 “사장실에서 오디션을 봤는데 카메라 테스트도 없고 마이크도 없이 생목으로 노래를 불렀다. 게다가 통유리였는데 전직원이 봤다. 합격 받고 두 달 만에 데뷔했다. 한 달 살 빼고 한 달 녹음했다. 원래 몸무게는 100kg였다. 그래서 데뷔 때는 64kg로 데뷔했는데 한달에 15kg을 뺐다. 그거만 버티면 되는거라서 하다보니 그렇게 됐다”고 말했다. 웬디는 “글로벌 오디션에 친구 따라 갔다가 합격했다. 나도 그때 통통할 때여서 견습생 때 한달 간 얼마나 노력하는지 본다고 해서 노력해서 연습생이 됐다”고 이야기했다.
연습실에서는 나우즈를 만났다. 나우즈는 숙소 공개에 이어 “요즘은 인성 교육을 받는다. 받아쓰기도 하고, 역사 퀴즈도 교육을 받는다”고 밝혔다. 특히 나우즈는 “이상준이 월말 평가에도 들어온다. 회장님 옆에서 코멘트를 해주신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고, 웬디는 “연습생 때 다 힘들었다. 다시 돌아가라고 하면 못한다. 그때였으니까 가능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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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에서도 소속사 사옥에 대한 토크가 이어졌다. 김숙은 상암동 비보 사옥, 양세찬은 논현동 안테나 사옥, 주우재는 전 소속사였던 합정동 YG 사옥을 언급했다. 이 가운데 주우재가 YG를 떠나 가수들이 소속된 소속사로 옮겼다고 하자 장동민은 “아마 이상준 취급 받을 것”이라고 말해 주우재의 자존심을 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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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임장할 소속사는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YG엔터테인먼트로, 지누션, 원타임, 거미, 렉시, 세븐, 빅뱅, 블랙핑크, 위너, 트레저, 베이비몬스터 등이 소속됐다. 웬디는 “SM은 콘셉트가 만들어진 상태에서 뭘 하려고 해도 프리한 느낌이 잘 안나오는데 YG는 데뷔하고 ‘안녕하세요’부터가 개성이 넘쳤다”고 말했다. 이에 주우재는 “SM은 우리 회사짱, YG는 우리 애들 짱, JYP는 나 짱”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석훈은 보컬에서도 SM은 정통파, YG는 매력파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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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엔터테인먼트 앞 편의점 옥외광고는 일주일에 350만 원 정도로, 지점명도 ‘YG패밀리점’이었다. 양세형과 이석훈, 웬디는 YG엔터테인먼트 사옥 바로 옆에 위치한 아파트를 임장했고, 매매가는 약 13억 원으로 알려졌다. 이어 임장한 상수동 55평 한강뷰 아파트는 매매가 25억, 전세 12억 5천만 원이었다. 임장을 마친 뒤 웬디는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꿈이 생겼다”고 말했고, 이석훈은 “아내에게 꿈이 생겼다고 연락을 보냈다. 동기부여가 확실해졌다”는 소감을 전했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