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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끌어안은 김정은, 손목엔 2000만원짜리 명품시계

중앙일보

2025.09.04 09:19 2025.09.04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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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대통령과 껴안는 김정은 국무위원장. IWC 손목시계(빨간 원)를 착용했다. [AP=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그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지난 3일 중국의 전승절 행사에 참석했을 당시 고가의 시계를 착용하고 가방을 든 모습이 포착됐다.

4일 미국 북한전문매체 NK뉴스는 러시아 크렘린궁이 공개한 사진을 인용해 김정은이 당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18K 레드 골드 케이스로 된 IWC 샤프하우젠의 포르토피노 오토매틱 손목시계(공식 홈페이지 기준 1만4100달러·약 2000만원)를 착용했다고 전했다. IWC는 2023년 러시아 방문 당시에도 착용하는 등 김정은이 꾸준히 애용해 온 브랜드로 알려졌다.

러시아 기자 알렉산더 유나셰프가 텔레그램에 공개한 사진에 따르면, 당일 일정을 동행한 김여정은 양가죽으로 만든 검은색 레이디 디올 핸드백(7500달러·약 1044만원)을 들고 나타났다. 2023년 김정은과 러시아를 방문했을 때 들었던 가방과 동일한 것으로 추정된다.

김정은의 딸 김주애도 지난 2일 아버지와 함께 베이징에 도착해 중국 측 인사들의 환대를 받을 때 스위스 브랜드 티쏘의 러블리 레이디(약 63만원)로 추정되는 손목시계를 착용한 모습이 포착됐다.

NK뉴스는 “김씨 일가의 사치품 선호는 2006년 북한의 첫 핵실험 이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북한으로의 명품 수출을 금지했음에도 계속되고 있다”며 “부르주아 문화를 비판하고 시민들에게 사회주의 행동을 지지할 것을 요구하는 북한의 선전과 상반된다”고 지적했다.





한지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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