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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베를 사임? 터무니없는 소리" 김민재 좋다 말았네...'KIM 매각 시도' 단장 안 떠난다 "무시하는 게 현명한 루머"

OSEN

2025.09.04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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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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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막스 에베를 단장이 바이에른 뮌헨을 떠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가 자진해서 물러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왔지만, 바이에른 측에서 즉각 반박했다.

독일 '빌트'는 4일(한국시간) "에베를이 사임할까? 바이에른 보드진이 루머에 반응했다. 얀크리스티안 드리센 CEO는 에베를의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추측을 명백히 반박했다"라고 보도했다.

최근 에베를 단장이 바이에른을 떠날 수도 있다는 소문이 돌았다. 시작은 독일 'TZ'의 기사였다. 매체는 "에베를이 자진해서 바이에른을 떠날까?"라며 지난해 3월부터 스포츠 디렉터를 맡은 에베를이 불과 1년 반 만에 자진 사임할 수 있다는 우려가 감독 위원회 내부에서 커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TZ에 따르면 헤르베르트 하이너 회장과 울리 회네스 명예 회장, 카를하인츠 루메니게 전 CEO를 포함한 감독 위원회 전원이 '에베를 단장이 사임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것 같다'라고 같은 의견을 내놨다. 사실상 에베를 단장의 선언만 남은 듯한 분위기였다.

빌트 역시 "에베를의 분위기는 월요일 이적시장 마감 순간에 완벽했을지도 모른다. 그는 마감 4시간을 남겨두고 며칠간 협상한 끝에 첼시와 스트라이커 니콜라 잭슨 임대 계약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그날 에베를을 본 사람이라면 격동의 이적시장이 끝난 뒤 그의 얼굴에 긴장감이 감도는 걸 분명히 알 수 있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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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에베를 단장은 바이에른에 부임한 뒤 평가가 그리 좋지 않다. 수 년간 점찍어왔던 플로리안 비르츠를 리버풀에 빼앗겼고, 자말 무시알라가 장기 부상으로 쓰러졌음에도 만족할 만한 보강을 하지 못했다. 특히 '원클럽맨'이자 구단의 리빙 레전드였던 토마스 뮐러를 내보내는 과정에서 잡음을 빚으며 많은 비판을 받았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도 사실상 실패에 가깝다. 뮐러와 리로이 사네가 자유계약(FA)으로 팀을 떠났다. 킹슬리 코망을 알 나스르에 판매하면서 3500만 유로(약 568억 원)를 챙긴 게 가장 긍정적이다.

하지만 영입에 있어선 비르츠와 닉 볼테마데, 사비 시몬스 등을 놓쳤다. 즉시전력감으로 데려온 선수는 요나탄 타와 루이스 디아스, 역대 최고 임대료인 1650만 유로(약 268억 원)를 투자해 마지막 날 데려온 잭슨이 전부다. 바이에른의 위상을 생각하면 전체적으로 아쉬움이 큰 결과.

에베를 단장의 입지가 흔들려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다. 만약 그가 떠난다면 김민재로서는 호재라고 볼 수 있다. 에베를 단장은 바이에른 내부에서 김민재 매각을 주장하는 주요 인물로 알려졌기 때문. 그는 클럽 월드컵 도중 김민재와 주앙 팔리냐를 판매할 수 있다고 공개적으로 시사했다. 그 결과 팔리냐는 토트넘으로 임대됐고, 김민재는 팀에 남아 3옵션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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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에베를 단장의 사임설은 지금으로선 단순 해프닝으로 끝나는 모양새다. 드리센은 '스카이 스포츠' 독일을 통해 "엄청난 양의 기사가 쏟아지고 있다. 매일 새로운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라며 "아무런 관심도 주지 않고, 무시하는 게 최선이다"라고 소문에 선을 그었다.

또한 그는 "요즘은 하루 만에 다른 기사가 헤드라인을 장식하는 경우도 많다. 때로는 그런 터무니없는 소리는 무시하는 게 현명할 때도 있다"라며 에베를 단장이 떠날 수 있다는 보도를 헛소문으로 치부했다.

빌트 역시 "파악한 바에 따르면 에베를 단장은 현재 사임 가능성이 없다. 그는 며칠간 휴식을 취하고 있지만, 곧 제베너 슈트라세(훈련장)로 복귀할 계획이다. 최근 자신이 거의 또는 전혀 통제할 수 없었던 사건들에 대해 공개적으로 혹은 내부적으로 책임져야 한다고 느꼈음에도 말이다"라고 설명했다.

에베를 단장이 최근 구단 운영에 책임을 통감하고 있긴 하지만, 사임으로 이어지진 않을 것이란 이야기다. 드리센도 "한 명에게만 좋은 일이나 나쁜 일의 책임을 돌리는 건 불공평하다. 옳지 않다. 우리는 하나의 팀이며 올 시즌 그걸 증명할 것"이라며 "(이번 이적시장은) 얼마 전만 해도 상상도 못했던 액수다. 특히 잉글랜드 팀들은 이해하기 어려운 일을 해냈다"라고 에베를 단장을 옹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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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바이에른 뮌헨 소셜 미디어.


고성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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