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뉴욕증시, 서비스업 호조에 낙관론 지속…강세 마감

연합뉴스

2025.09.04 13:25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글자 크기 조절
기사 공유
뉴욕증시, 서비스업 호조에 낙관론 지속…강세 마감

(뉴욕=연합뉴스) 진정호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모두 강세로 마감했다.
미국 고용 관련 지표들이 둔화를 가리켰으나 서비스업 업황이 호조를 이어가면서 낙관론을 유지했다.
미국 국채금리가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위험 자산의 매력도가 올라간 점도 증시에 힘을 더했다.

4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50.06포인트(0.77%) 오른 45,621.29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3.82포인트(0.83%) 상승한 6,502.08, 나스닥종합지수는 209.97포인트(0.98%) 뛴 21,707.69에 장을 마쳤다.
이날 주가지수는 미국 고용 지표들이 잇달아 약세 신호를 보내면서 강보합으로 출발했다.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8월 민간 고용은 전달 대비 5만4천명 증가했다. 시장 전망치 6만5천명에 못 미쳤다. 앞서 7월 수치가 10만6천명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증가폭은 반토막 났다.
미국의 신규 실업보험 청구 건수도 지난달 30일로 끝난 한 주 동안 계절 조정 기준 23만7천건을 기록해 예상치 23만건을 상회했다.
한편으론 이처럼 고용시장이 전반적으로 냉각 신호를 보내자 이번 달 기준금리 인하는 기정사실로 하는 흐름이다. 고용 둔화가 금리인하 기대감에 힘을 더한 셈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9월에 기준금리가 25bp 인하될 확률을 99.4%로 반영하고 있다. 12월까지 75bp 인하될 확률도 48.4%로 전날 마감 대비 5%포인트 올랐다.
하지만 고용 둔화에 따른 금리인하인 만큼 증시에 전적으로 호재라고 보긴 어렵다. 5일 발표되는 8월 비농업 부문 고용 보고서는 그만큼 중요도가 더 높아졌다.
해리스파이낸셜그룹의 제이미 콕스 매니징 파트너는 "ADP 데이터는 고용시장의 긍정적 변화 속도가 상당히 둔화했다는 주장을 계속 뒷받침하고 있다"며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9월 금리인하로 위험의 균형을 맞출 것"이라고 예상했다.
서비스업 업황 호조는 이날 증시에 매수 심리를 불어넣었다. 장 초반 강보합에 머물던 주가지수는 꾸준히 오름폭을 확대했다.
8월 공급관리자협회(ISM)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2.0을 기록해 전망치 51.0을 웃돌았다.
국채금리가 이틀째 하락세를 타는 것도 위험 자산인 주식의 매력을 부각시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항소심에서 불법으로 판결 난 뒤 재정 불확실성으로 흔들리던 미 10년물 국채 금리는 이틀간 약 10bp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유틸리티를 제외한 모든 업종이 올랐다. 임의소비재는 2% 넘게 급등했으며 금융과 산업, 통신서비스는 1% 이상 뛰었다.
시가총액 1조달러 이상의 거대 기술기업 중에선 아마존이 4% 이상 오르며 눈에 띄었다. 아마존이 투자한 인공지능(AI) 회사 앤트로픽이 대규모 펀딩에 성공하면서 낙관론이 주가를 부양했다.
미국 클라우드 소프트웨어업체 세일스포스는 3분기 실적 전망이 시장 기대에 못 미치면서 주가가 4% 넘게 하락했다.
미국 의류업체 아메리칸이글은 2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면서 주가가 38% 폭등했다.
미국 패션업체 갭은 화장품 관련 사업으로 확장한다고 발표한 뒤 주가가 6% 상승했다.
미국 스포츠의류 업체 룰루레몬은 올해 연간 실적 전망치가 예상치를 크게 밑돈 여파로 시간 외 거래에서 13% 넘게 급락하고 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1.05포인트(6.42%) 하락한 15.30을 기록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국제뉴스공용1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