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장우영 기자] 귀를 막은 “당연하지”로 온 국민에게 설렘을 선사했던 가수 김종국이 결혼에 골인한다. 이로써 20년 동안 이어진 윤은혜와의 러브라인은 종결됐고, 이를 언급하며 놀려왔던 유재석도 망붕렌즈를 벗어야 할 때가 됐다.
김종국은 5일 서울 모처에서 비연예인 예비 신부와 결혼식을 올린다. 결혼식은 일반인 예비 신부와 가족들을 배려해 가족을 포함한 가까운 지인들만 초대해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다.
김종국은 팬카페를 통해 “언젠가는 제가 이런 글을 써서 직접 올리게 되는 날이 오지 않을까 늘 마음 속으로 준비는 해왔지만, 막상 이렇게 글을 준비하다 보니 상상했던 것 이상으로 많이 떨리고 긴장된다”라며 “저 장가갑니다. 결혼식은 가까운 시일에 가능한 그리 크지 않은 규모로 가족, 친지분들, 그리고 몇몇 지인 분들과 조용히 치르려고 한다”고 밝혔다.
김종국은 지난달 18일 진행된 SBS ‘런닝맨’ 녹화에서 멤버들에게 결혼 소식을 최초로 공개했다. 결혼식을 약 18일 앞두고 깜짝 공개한 김종국은 유재석에게 사회를 부탁했고, 유재석은 난처한 상황임을 설명하며 “종국이가 나보고 사회를 봐달라고 했는데 그날 보니까 녹화가 있다. 그래서 녹화 스케줄을 어떻게든 당겨가지고”라고 말했다.
[OSEN=김성락 기자] 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엘리에나 호텔에서 Mnet '커플팰리스2'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완벽한 결혼 상대를 찾는 싱글남녀들을 위한 대규모 커플 매칭 서바이벌로, ‘결혼정보회사(결정사)’ 못지않은 극사실적 매칭 시스템을 통해 평생을 함께하고 싶은 동반자를 찾는 스토리를 담아낸다.가수 김종국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02.04 / [email protected]
김종국의 예비 신부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기에 정체를 두고 많은 추측이 오갔다. 소셜 미디어 등에는 ‘미국 LA에 거주하는 38살 뷰티 스타트업 CEO’, ‘20살 연하의 유명 영어강사의 딸이자 대기업 해외영업팀 직원’ 등이라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확인된 바는 없는 상황이다. 김종국 측은 “김종국 씨가 팬카페에 직접 밝힌 글 외에는 알려드릴 수 있는 내용이 없다. 사생활인 만큼 자세히 알지 못한다”고 전했다.
조용히 사랑을 키워온 김종국은 비공개 결혼식을 올리고 인생의 새로운 장을 시작한다. 결혼을 하는 만큼 이제는 ‘당연하지’로 늘 언급됐던 윤은혜와 ‘망붕렌즈’도 뺄 때가 됐다. 윤은혜와 김종국의 러브라인은 2005년 방송된 ‘X맨’에서 시작됐으며, 당시 김종국이 윤은혜의 귀를 막고 ‘당연하지’를 외친 장면은 2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회자되고 있다.
그간 방송에서 유재석은 김종국을 향해 윤은혜를 언급하며 가장 행복한 웃음을 보인 바 있다. 윤은혜는 최근 박나래의 유튜브 채널 ‘나래식’에 출연해 13년 동안 솔로였다고 밝혀 화제를 모으기도 했지만 김종국이 결혼에 골인하면서 20년간 이어진 러브라인은 이대로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한편, 김종국이 결혼으로 인해 SBS ‘미운우리새끼’에서 하차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하지만 SBS 측은 “변동사항 없다”며 말을 아꼈다. /[email protected]